Y2K 패션이 뜬다…셀럽들이 선택한 겨울 필수템 ‘폴딩 부츠’
Y2K 패션이 뜬다…셀럽들이 선택한 겨울 필수템 ‘폴딩 부츠’
[사진=AI이미지/CHAT GPT]

패션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떠오른 뉴트로(New-tro) 열풍이 여전히 올해 겨울 패션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부터 K-팝 스타 등에 이르기까지 셀럽들 사이에선 겨울철 패션 필수템으로 폴딩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폴딩부츠(Folding Boots)는 Y2K 패션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부츠 위에 레그워머를 더한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발목과 종아리 부분의 여유로운 통과 자연스럽게 접히는 실루엣으로 워머부츠, 폴드오버 부츠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추운 겨울 발목의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2012년 지방시가 선보인 ‘샤크 락 부츠’가 폴딩부츠의 시초다.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리카르도 티시가 디자인해 마치 바지를 덧입은 듯한 독특한 접이식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전 세계적인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샤크 락 부츠’는 전년도 F/W 컬렉션에서 11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이를 계기로 여러 럭셔리 브랜드들도 폴드오버 스타일의 부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폴딩부츠를 다양하게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Tahsa Ghouri, Jeanette Madsen, MollyMae.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Tasha Ghouri는 인스타그램에서 147만 명의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모델이자 댄서다. 그는 긴 블랙 폴딩 부츠에 미니 스커트를 매치하고 가죽 재킷으로 강렬함을 더했으며, 검정 우산과 미니백, 선글라스로 과감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에 가죽 재킷의 갈색 디테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35만 팔로워를 가진 Jeanette Madsen은 패션 인플루언서로 코펜하겐에서 본인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한다. 그는 광택 있는 블랙 레더 폴딩 부츠로 자연스러운 곡선미와 볼륨감으로 룩의 중심을 잡았다. 흑백 패턴의 롱 코트와 매치해 단정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Mollymae는 832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다. 패션 브랜드 ‘Maebe’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블랙 미니 드레스와 가죽 폴딩 부츠를 매치했다. 악세사리로 미니백과 골드 주얼리를 더해 도회적이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K-스타들의 폴딩부츠 스타일링… 에스파 윈터, 김나영

 

▲ SNS를 달군 걸그룹 에스파 윈터의 공항 패션(왼쪽)과 폴딩부츠를 신은 국내 패션 인플루언서 김나영. [사진=X, 인스타그램 갈무리]

 

국내에서도 폴딩부츠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유명 걸그룹 에스파 윈터가 10월 중순 공항패션으로 선보인 폴딩부츠가 패션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X(구 트위터)에서는 해당 스타일링이 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8000회 이상 공유돼 이목을 끌었다. 


154만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 트렌드세터 김나영도 폴딩부츠를 이미 신었다. 그는 데님 팬츠와 루즈핏 스웨터를 매치해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하고, 브라운 톤의 폴딩 부츠로 포인트를 주었다. 볼캡과 선글라스로 스포티한 요소를 더하고 그레이 톤 상의와 브라운 부츠의 조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폴딩부츠의 인기에 발맞춰 주요 패션 브랜드들도 관련 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등 겨울 폴딩부츠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저렴한 브랜드 제품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폴드오버 부츠 구매 인증과 스타일링 팁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성수동에서 구두 OEM 제조와 로드샵을 운영 중인 김인수씨는 “윈터의 폴딩 부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폴딩부츠를 보러오시는 분들이 늘었다”며 “독특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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