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나흘째인 21일까지 28개국과의 양자 회담을 소화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출국 직전까지 회담을 진행하며 막판 스퍼트를 가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시각) 각국의 정상들을 만나 맞춤형 협력을 약속하고 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카리브해 섬나라 세이트 키츠네비스, 북마케도니아, 아프리카 국가 시에라리온, 기니비사우, 네팔 정상 등에게 11월에 있을 2030 부산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총 28개국 정상을 만나 나흘 만에 양자 회담 30건을 돌파했다. 이날 중 11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추가로 진행할 전망이다. 뉴욕에서만 39개국에 달하는 정상들과 만나 엑스포 유치를 당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의 비전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앞부분에서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역설한 뒤 부산엑스포 개최를 설명했다.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기여 측면에서 엑스포 유치에 접근하고 있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에 대해 ”70여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 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 6‧25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다“며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고 운을 뗏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째인 19일(현지 시간)일에도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외교전을 펼쳤다. 전날 9개국 정상과 대좌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부부 동반 오찬 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부산엑스포 홍보전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가나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인 사회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을 가나에 성공적으로 보급했고, 교통, 재무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2030부산엑스포에 대한 가나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서아프리카 민주주의 모범국가인 가나가 2022-2023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리와 평화안보 분야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스리랑카 정상 및 산마리노 정상 등 9개국 정상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각국의 정상들에게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남은 미국 방문 일정에도 부산엑스포 알리기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뉴욕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시내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리랑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산마리노의 스카라노 집정관 및 톤니니 집정관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집정관은 고대 로마 공화정의 전통을 계승해 상징적인 국가원수다. 양국 정상회담은 2000년 수교 후 처음이다. 산마리노는 이탈리아 내륙 국가로 인구가 3만3000여명에 불과하지만,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서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연합(UN) 총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아티스트와 협업한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하는 유엔 제78차 UN 총회 고위급 주간에서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해 만든 아트카 20대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다. 유엔 총회 고위급 주간에는 193개 회원국 정상과 총리, 장관 등 각국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일반토의를 비롯해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등이 개최된다. 오는 11월 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UN 총회에서 부산의 비전과 경쟁력을 널리 알려 막판 유치전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와 강원도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등 상생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시는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강원도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등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직접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와 강원도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통해 부산, 나아가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앞으로의 유치 홍보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청년의 날을 맞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14일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 16일부터 이틀간 해운대 구남로에서 각각 2030 세계박람회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홍보부스는 미래 청년들의 새로운 도약과 부산엑스포의 개최 의미를 청년의 날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자 마련됐다. 홍보부스는 참가 청년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친환경 2030부산세계박람회 상품(굿즈)’ 전시와 ‘청년 공감 2030부산세계박람회 키워드’ 전시로 구성된다. 내외부는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문구와 부산의 파도 모양 디자인을 컨셉으로 꾸며진다. ‘친환경 2030부산세계박람회 상품(굿즈)’ 전시는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친환경 소재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기념품을 소개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부제 등 지향 가치를 전달한다.
부산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박람회’에 한국관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조성하고 현지 공략에 나섰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박람회는 매년 전 세계 18~22개국이 참가하는 그리스 최대 규모의 국제박람회다. 그리스의 정치 지도자들이 시민들과 만나 경제와 정치 의제를 알리는 만남의 장소이자 기술, 혁신 및 환경보호뿐 아니라 교육, 레저·관광, 정보통신, 스포츠, 전력·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모이는 종합전시회다. 홍보관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후보국인 한국의 우수한 산업과 문화를 비롯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후보 도시인 부산의 매력과 역량,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부제와 지향가치 등을 소개한다.
LG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2030 부산엑스포를 알린다. LG가 7일부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LG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세계적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옥외광고판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알려왔다. LG는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 6개의 대형 옥외광고판에 2030 부산엑스포 응원 문구를 선보였다.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관문으로 연간 이용객이 5000만명이 넘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첫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회담에서 훈 마넷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훈 마넷 총리는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한 훈 센 전 총리의 장남으로 지난달 22일 취임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캄보디아 FTA(자유무역협정)와 올해 4월 체결된 세관 상호지원 MOU를 적극 활용해 지난해 역대 최대치(10.5억 불)를 기록한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훈 마넷 총리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양국 간 호혜적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