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지 않는 ‘나만의’ 인테리어, 컬러풀 미드센추리 모던
질리지 않는 ‘나만의’ 인테리어, 컬러풀 미드센추리 모던
[사진=리빙센스]

남들과 똑같은 집 안 분위기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처럼 꾸미는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국내는 물론 해외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드센추리 모던이란 1940∼1960년대 미국과 북유럽 등지에서 유행한 주택 및 인테리어 양식을 말한다. 실용성과 간결함을 갖춘 디자인이 특징이다.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 패턴이 조합된 가구와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인 goodeyesthetics는 미드센추리 모던 하우스로 집을 꾸민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36만4000명과 그의 인테리어로 소통 중인데, 특히 그의 집에 놓인 각종 스페이스에지(전위적인 스타일) 조명들과 소파나 의자, 독특한 무늬의 이불 등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는 게 특징이다. 주황색의 톡톡 튀고 기발한 인테리어로 팔로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대부분의 팔로워들도 게재된 그의 집 사진을 통해 제품을 어디서 구했는지 물어보기 급급한 반응이다.


일본인 ryo.interior도 집안 곳곳 미드센추리 모던을 구현하고 있다. 그는 고요하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도 나름의 통일된 원색의 컬러감을 더해 센스있는 공간을 만들며 인스타그램에서 1만6000명과 소통 중이다. 그의 집은 거대한 북유럽 펜던트 조명을 달아 거실을 환하게 만들었고 주로 담요나 이불, 방석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곳곳의 식물과 포스터, 통기타가 주황색과 녹색의 통일감을 줘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누리꾼들은 램프와 아늑한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전한 바 있다. 


▲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각자 고유한 색의 컬러풀한 미드센추리 모던 풍으로 인테리어한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goodeyesthetics, ryo.interior,, itsonthethirdfloor.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러그와 독특한 문양의 파란 전신거울, 색색의 미니소파와 대형 핑크소파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에 거주하는 itsonthethirdfloor는 인스타그램에서 14만1000명의 팔로워들과 일상을 공유한다. 그의 집은 체크보드, 줄무늬의 러그나 이불을 원색 소파 위에 걸치거나 액자도 튀는 색상의 그림이나 포스터로 걸어 둬 집이 적막하지 않고 재미가 더해졌다. 


특히 그의 집은 전반적으로 쿠션이나 소파, 거울, 조명 등에서 초록, 노랑, 주화, 파랑, 분홍 등 다채로운 색상을 고루 쓰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팬들은 커피테이블, 램프, 담요 등 인테리어에 관한 질문들로 끊임없는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서도 과감한 듯 과하지 않은 컬러풀함 한 스푼…계절 타는 가구들


층고가 높지 않은 국내에서도 컬러풀한 미드센추리 모던풍의 인테리어가 한 잡지에서 소개된 바 있다. ‘디자이너 부부의 RGB 컬러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민다정, 고욱 씨 부부의 거처가 공개됐다. 이들의 집도 소파나 의자, 협탁 등으로 포인트를 줬고 공간별로 색상 분리를 둔 게 특징이다. 

 

그들은 직접 도안을 스케치하고, 시안을 짜 업체에 보여주며 하나하나 물어보고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만약 인테리어 업체에 갔다면 ‘집에 이런 컬러를 넣게 되면 금세 지겨워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거라며 덧붙였지만, 그들은 이전 집에서도 가구나 소품 등 여러 컬러를 써 본 적 있어 생각보다 쉽게 질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 국내서도 충분히 컬러풀한 미드센추리 모던풍으로 스스로 인테리어 할 수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민다정, 고욱 씨 부부, 임진아 씨의 거처. [사진=리빙센스]

 

또한 해당 잡지에서 헤어디자이너 임진아 씨의 집도 공개된 바 있다. 거실에 놓인 노란 식탁과 분홍과 파랑 의자, 주방 곳곳에 놓인 크고 작은 소품까지 컬러풀한 게 그 집의 특징이다. 그는 좋아하는 색상의 소품부터 시작해 차츰 컬러풀한 가전제품이나 가구로 집을 꾸며 보라며 색이 주는 놀라운 힘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권고한 바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빈티지 조명 및 가구 판매 전문점 S 쇼룸 관계자는 “미드센추리나 스페이스에이지 빈티지 조명은 한 개씩만 들어오는 걸 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 있고 가치있다”며 “대부분 조명은 30~50만원대로 판매하고 있으며 테이블은 주로 컬러감이 돋보이는 유명한 U사의 제품이 많이 나간다”고 밝혔다. 또한 “조명이나 테이블은 특히 계절을 많이 타 요즘같이 따듯한 날에는 사이드 테이블이나 커피테이블이 잘 나가고 추운 날에는 조명을 많이들 찾으신다”고 덧붙였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채널 로그인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 궁금하신가요? 혜택 보기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 평소 관심 분야 뉴스만 볼 수 있는 관심채널 등록 기능
- 바쁠 때 넣어뒀다가 시간 날 때 읽는 뉴스 보관함
- 엄선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
-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회원가입 로그인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