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유국 가능성에…일·러 누리꾼 “영토·비용 문제” 트집
한국 산유국 가능성에…일·러 누리꾼 “영토·비용 문제” 트집
[사진=신화/뉴시스]

3일 포항 앞바다에서 정부가 연말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탐사 시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본 해외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동해에서 천연 자원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등을 언급하며 시기어린 질투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동해에 140만 배럴의 천연 자원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빠르게 자국에 보도했다. 실제로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서는 국제 뉴스 가운데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 5위에 오르기도 해 일본인들의 관심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동해 바다에 자원이 있다는 가능성에는 동의하지만 채굴 비용등 문제가 있을 것이며 기술적인 문제도 뛰어 넘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시기하는 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일본인 누리꾼인 yos********는 “일본해(일본식 동해 표기법)에 있는 자원을 가져가지 말라”며 “일본 정부는 한국이 일본의 자원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인 urayomi는 “채굴시 환경 파괴 등은 고려하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도쿄TV의 경우 ‘한국 최대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라는 제목으로 자국에 윤 대통령의 담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이를 본 일본인 누리꾼 아카게로스토씨는 “이런 거 발표하면 중국이 자기네 영토라고 말하기 시작한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러시아 사람으로 보이는 또 다른 누리꾼 요한 보르시초프는 “왜 지금까지 그런 자원을 찾지 못했을까?”라며 오히려 반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은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큰 화제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레딧 이용객 LyptusConnoisseur는 “실제로 석유와 가스가 시추되는 모습을 보면 직접 믿을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를 본 또 다른 누리꾼 iknsw도 “한국은 이미 바다에서 많은 지질학적 연구를 해왔는데 갑자기 한국 연안에서 140억 배럴의 매장량을 발견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막대한 매장량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독도나 북쪽으로 더 많은 양이 매장돼 있다면 이는 매우 흥미로운 지정학적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이용객 longPass는 “엄청난 양은 아닌 것 같지만 여전히 잠재적인 게임 체인저”라며 “한국이 수입의존도를 완화하고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본다”며 본인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현안을 직접 설명하는 국정브리핑 자리에 참석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 포항 일원 동해 심해 유망구조엔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장 예상 자원은 가스 75%, 석유 25%로 예상된다. 가스는 3억2000만~12억9000만 톤, 석유는 7억8000만~42억2000만 배럴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석유는 4년, 가스는 29~30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의 발표한 수준의 매장량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2000년 이후 발견된 단일광구 최대 심해유전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발견자원량’(110억 배럴)을 뛰어 넘는 양이다.


실제로 석유가 매장돼 있다면 한국은 자원 부족 국가에서 산유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와 가스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전과 가스전전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입 대체 효과와 자원 안보 강화 등이 기대되는 효과로 손꼽히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최대 매장 가능성인 140억 배럴은 현 가치로는 삼성전자 총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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