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가 늘어나면서 차량을 이용해 한국 곳곳을 여행하고 있는 여행객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여행 중 한국의 휴게소를 이용해본 관광객들은 한국 휴게소 먹거리뿐만 아니라 시설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놀라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휴게소 맛집 리스트라고 불리는 리스트가 존재할 정도로 한국의 휴게소는 맛있는 먹을거리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한 미국인 여성은 한국의 휴게소를 방문해 “한국의 휴게소는 군것질 천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고 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그녀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옥수수, 맥반석 오징어, 호두과자, 델리만쥬 등 맛있어 보이는 먹거리가 즐비한 모습을 보고 군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한국 휴게소도 한국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모습이 미국과는 사뭇 다르다”고 미국 휴게소와 다른 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방문한 모든 휴게소 바닥에는 단 한 개의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을 볼 수 없었고, 휴게소 음식을 먹는 테이블을 보고 원래 새 것이었던 것 마냥 깔끔했다”며 “미국에도 이러한 휴게소가 도입되면 좋겠다”고 한국의 휴게소 문화를 칭찬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표 마크 테토는 한국에서 추석을 맞아 대구를 가고 있던 길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하나 공개했다. 마크는 “휴게소 남자 화장실 앞에 갔는데 화장실 앞에 표지판이 하나 있었다”며 “표지판에 나오는 내용은 ‘몇 명이 용변을 보고 있다’는 내용이라 처음 그 표지판을 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해 다른 출연진의 웃음을 선사했다.

과거 유튜브 채널 ‘KOMERICAN’에 ‘미국인 장인·장모님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처음 본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었다. ‘KOMERICAL’ 채널은 한국인 남편과 미국인 아내의 한국 생활을 담아내고 있는 채널이다.

한국을 방문한 아내의 부모님을 모시고 춘천으로 가는 도중 방문한 한국의 휴게소를 본 부모님은 마치 쇼핑몰 같다며 연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 있는 스트립 몰과 한국의 휴게소가 비슷하다며 이렇게 큰 휴게소는 처음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채널 어썸 코리아에서도 네덜란드에서 온 야닉이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 휴게소를 방문한 영상이 지난해 공개됐다. 야닉의 부모님은 화장실이 공짜인 것을 보고 매우 놀랐으며 심지어 어머니는 여자 화장실에 파우더룸이 있는 모습에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결한 모습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덜란드의 경우 다른 유럽국가와 비슷하게 화장실을 유료로 이용해야한다. 기존에는 0.5유로(약 750원)정도였지만, 최근엔 가격이 올라 약 1유로(약 1500원) 정도를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한국을 알리는 ‘Hankooktasty’는 최근 한국의 휴게소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는 최신식 솜사탕 기계, 한국식 핫도그, 십원빵 등 한국 휴게소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함께 깨끗한 화장실, 드라이기 등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익숙할 한국 휴게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휴게소에서 파는 먹거리보다는 휴게소 시설에 감탄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댓글을 남긴 ElloSheerio씨는 “솜사탕 기계도 정말 멋있는데 화장실에 있는 헤어 드라이기 좀 봐봐”라며 자국 휴게소에는 없는 드라이기가 있는 한국 휴게소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인 _lizzi씨도 한국의 휴게소의 시설을 본 뒤 “휴게소가 너무 아름답고 전체적인 기술들이 되게 발전되어있네”라 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다른 누리꾼인 Nick Barnuevo도 “한국은 2050년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다른 나라와 다른 한국의 휴게소 모습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