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커피 소비가 늘어나자 신용카드업계에선 커피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해당 신용카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스타벅스와 이디야 등 전국에 매장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하면 최대 50~60% 할인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이다.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152잔과 비교해 2배 이상이다. 주요 상권이 아니라도 쉽게 카페를 찾을 수 있는 데다 높은 업무 집중을 요구하는 한국 특유의 기업문화 및 소비성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를 눈여겨 본 카드사들은 앞다퉈 커피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 ▲하나 이디야카드 ▲삼성 모니모카드 등은 커피 프랜차이즈에 최적화돼 있다. 이밖에 다양한 생활 혜택까지 추가돼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부터 이디야까지 대형 프랜차이즈 50~60% 할인 혜택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는 스타벅스에서 사이렌오더 포함 일 1회, 월 2회 50%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일 한도 5000원, 월 한도 1만원이다. 더해 유튜브프리미엄·넷플릭스·멜론 정기결제 시 20% 청구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용 건당 7000원 이상 결제 시 제공하며 가맹점별 월 1회 제공한다.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는 스타벅스 할인율이 가장 높은 카드다. 월 할인한도는 1만원이고 간편결제 이용 시 10% 추가 적용돼 총 60% 할인받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에서 삼성페이로 1만원 이용 시 스타벅스에서 50% 할인(5000원)에 간편결제로 10% 추가 할인(1000원)받아 60%인 6000원 청구 할인을 받는 식이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간편결제 시 맥도날드·버거킹·롯데리아·쉐이크쉑 등 버거 및 패스트푸드 가맹점에서 30% 청구 할인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와 대중교통(버스·지하철·택시) 각 10% 청구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 이디야카드’는 스타벅스가 아닌 이디야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는 ‘이디야 멤버스 음료쿠폰’ 제공을 제공한다. 처음 카드 사용등록한 날부터 1년까진 이디야 멤버스 음료쿠폰을 매달 받을 수 있다. 다만 2년차 이후에도 이디야 음료쿠폰을 받으려면 전년도 실적에서 원큐페이로 이디야커피 가맹점에서 120만원 이상 사용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디야 음료쿠폰 외에 할인 혜택도 있다. 원큐페이로 이디야에서 결제 시 50% 청구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일반 결제 시에는 20% 청구할인 받는다. 이밖에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웨이브·티빙·디즈니+·왓챠에서 30%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삼성 모니모카드’는 ‘옵션 서비스1·2’라는 명칭으로 각각 카페 및 생활방면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옵션 서비스1’에선 온라인패션과 ‘오늘의 집’에서 30% 할인을 선택하거나 스타벅스 50% 할인 및 교보문고·스트리밍 30% 할인 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옵션 서비스2’에서 온라인쇼핑몰, 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 해외 중 하나를 선택해 7% 할인받을 수 있다. 더해 이동통신요금·아파트관리비·대중교통(버스, 지하철)·택시·배달앱에서 10%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