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억·최태원 15억…기업 총수들 연이은 기부 행렬
이재용 2억·최태원 15억…기업 총수들 연이은 기부 행렬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본인 사재를 털어 공익재단에 수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한화·LG그룹 역시 기부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의 선행이 재조명됐다.  


8일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호암재단에 기부했다. 삼성 계열사를 제외하면 이 회장이 유일한 개인 자격 기부자다. ▲삼성전자(34억원) ▲삼성디스플레이(7억5000만원) ▲삼성SDI(2억2000만원) ▲삼성전기(1억60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 ▲삼성SDS(1억1000만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 역시 기부에 동참했다. 


호암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공익재단이다. 기부금은 대체로 학술과 예술, 사회발전 등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이 회장이 쪽방촌의 극빈 환자를 치료하는 ‘요셉의원’에 20년 넘게 남몰래 후원해 온 사실도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다른 그룹 총수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티앤씨재단에 15억 원을 기부했다. 티앤씨재단은 최 회장이 2018년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세운 공익재단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세 아들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 약 8억6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지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LG그룹은 가족 간병과 돌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간병과 돌봄 문제에 대한 민간과 공공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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