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치킨까지, 천국 따로없네” 세계 사로잡은 韓 야구장
“삼겹살에 치킨까지, 천국 따로없네” 세계 사로잡은 韓 야구장

최근 메리저리그에서 활약하는 KBO 선수가 늘면서 덩달아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야구장의 이색적인 모습이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설부터 한국 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먹거리, 독특한 응원 문화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월 MLB 서울 시리즈를 구경 왔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다저스 스타디움에서는 늘 핫도그와 맥주만 먹었는데 여긴 뭐 먹으러 오는 곳인가 싶을 정도로 먹을 게 풍부했다. 단순히 야구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먹거리로 보기엔 어렵다”며 한국의 야구장 음식을 평가했다.


인스타그래머 tiffanytchen은 지난해 방문한 야구장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 야구장을 방문했던 해외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tiffanytchen이 공개한 영상 속 맥주와 치킨이 한 컵에 들어 있는 먹거리를 본 해외 누리꾼은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한국 야구장을 방문할 가치가 있다”며 “야구장에서 파는 치킨과 맥주 조합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저스야, 우리도 저렇게 컵에 치킨 주는거 만들자”라고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에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 마련된 BBQ존을 본 한 해외 누리꾼은 “야구 경기를 보면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좌석이다”며 “야구장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게 말이 되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해외 누리꾼은 “세상에 치킨이랑 감자튀김을 큰 맥주랑 함께 주다니, 이건 완전 천국이다”며 “앞으로 한국에 가면 야구장은 무조건 가봐야 겠다”고 말했다.

 

▲ 인스타그래머 tiffanytchen이 공개한 한국 야구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치킨과 맥주의 모습. 해외 누리꾼들은 자국에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각 팀의 모든 타자들을 위한 맞춤형 응원가와 응원루틴이 9이닝 내내 울려 퍼지고 있다”며 한국의 응원 문화를 자국에 소개했다.


또 야후 스포츠도 “팬들이 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친다”며 “MLB가 한국의 응원 문화를 배워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이 매체는 “있는 노래를 골라 쓰는 게 아니라 개별 선수를 위한 응원가가 새롭게 만들어 진다”며 “선수별 고유 응원가는 KBO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이 가장 감명 깊게 느낀 것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한 해외 누리꾼은 “한국 야구 경기장의 티켓 가격이 저렴하고 당일 경기를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도 쉽게 표를 구할 수 있다”며 “가장 좋은 좌석이 30$(약 4만원) 밖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팬들을 하나로 이끄는 치어리더가 있어 경기를 더욱 더 즐겁게 볼 수 있게 해준다”며 “관중들 또한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야구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누리꾼도 “캐나다는 일행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야구를 즐기는 분위기”라며 “한국은 파도타기와 같은 캐나다와 다른 응원 문화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구 이후 사과를 하는 문화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별한 문화다. 미국에 KBO 경기를 중계하는 ESPN은 “KBO 투수들은 사구 이후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타자는 이를 또 받아준다”며 “한국에만 있는 멋진 문화다. 마음에 든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를 본 해외 누리꾼은 “고의로 투수가 타자에게 공을 맞추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 메이저리그의 전통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는 사과를 하는 모습이 한국의 문화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홈런이나 안타치고 배트 플립을 하는 모습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없는 모습이라 특별한 모습인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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