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금리인하 신중론 확대
美 연준,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금리인하 신중론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온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발표에서 ‘연내 3회 인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실상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과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p가 유지됐다. 


1일(현지시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기준 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오던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6번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2%)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통화정책은 충분히 긴축적이다”며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당초 지난 3월, 올해 3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자 시장에선 금리 인하 신중론이 커지고 있다. 선물시장에선 올해 한 차례 정도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연준이 6번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과의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준은 2%p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수치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무너뜨렸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려면 더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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