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가형 ‘모델2’ 출시 포기설 불식…시간외 13% 급등
테슬라, 저가형 ‘모델2’ 출시 포기설 불식…시간외 13% 급등

최근 계속된 하락세를 보이며 130달러 선을 터치했던 테슬라가 시간외거래에서 13% 가량 급등했다. ‘모델2’로 알려진 보급형 전기차 생산이 내년 초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는 종가대비 13.33% 오른 163.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144.68달러다. 주가는 전날만 하더라도 장중 한때 138.8달러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지만, 하루 만에 대반전에 성공했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저가형 전기차 ‘모델2’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의구심을 제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이전에 2025년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다고 언급했던 새 모델 출시를 가속화했다”며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2025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것이 중국 업체가 주도하는 전기차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가량 감소했다. 월가가 예상한 221억5000만달러에도 못 미친 수준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실적은 이미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부진과 가격 인하로 인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됐던 상황이었다”며 “다만 향후 전략 발표 내용이 생산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해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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