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시선 너무 민감해” 세계가 놀란 한국인 명품사랑
“남들 시선 너무 민감해” 세계가 놀란 한국인 명품사랑

한국이 명품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두고 외신과 외국인들 사이에선 한국인의 과시욕과 외모중시 문화에 대한 우려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명품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돼 젊은 세대가 본인의 경제적 소득보다 과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세계 1위, 명품 시장 규모는 세계 7위다. 미국 CNBC 방송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한국인 명품 소비액은 168억 달러(약 20조9000억 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1인당 약 325달러(약 40만원)를 명품 구매에 사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구매력 상승이 명품 수요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또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도 명품 수요를 늘리는 데 일조한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유로뉴스는 “한국 사람은 사치품을 과시하기 좋아하며, 코로나는 한국인의 명품 구매를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공영 방송사 CNN은 “2022년 한국의 명품 소비가 24% 증가해 1인당 명품 소비가 세계 1위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전국지 '일 솔레 24 오레'는 '명품이 한국으로 향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한국 시장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별처럼 빛났다”며 “명품 브랜드들은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겼고 최근 일 년 간 투자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 대부분의 유럽 명품 브랜드는 K-팝 스타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앰버서도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뉴진스 혜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다수의 명품업체들이 유명인사를 활용해 명품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며 한국의 거의 모든 유명 연예인이 명품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 지민, 블랙핑크 지수는 디올, 방탄소년단 슈가는 발렌티노, 인간 샤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샤넬의 핵심 앰버서더인 제니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의 각종 유럽 명품 브랜드가 케이팝 스타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명품 시장에서 한국의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일례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외신은 한국의 명품 소비 열풍의 원인으로 자산 가격 상승과 한류,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과시 및 경쟁 등을 꼽았다. 상당수 외신과 네티즌들은 한국의 지나친 명품 소비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싱가포르 네티즌은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무척이나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명품으로 온 몸을 안 둘러도 여러분들은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습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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