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단돈 14만원에’ 러시아 공장 매각…주가는 2%대 강세
현대차 ‘단돈 14만원에’ 러시아 공장 매각…주가는 2%대 강세
▲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약 2년 동안 가동을 멈춘 러시아 현지 공장을 매각한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년 가까이 가동을 멈춘 러시아 공장 매각에 나선 가운데 주가는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평가로 투심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다.


매각 대상은 러시아 현지업체인 아트 파이낸스이며, 매각금액은 1만루블(14만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현대차가 2년 내 공장 지분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아트 파이낸스사와 공장 지분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생산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인 2021년 기준 23만4천대 규모였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러시아에서 자동차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그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현지 판매량도 크게 줄었다.


증권가는 약 2년간 멈춘 러시아 공장 매각 공시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분석이다. 20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전일 대비 각각 2.86%, 3.47% 오른 상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 공시와 관련해 펀더멘털과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오히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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