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몬테네그로 공항서 검거…美 검찰 8개 혐의 기소
권도형 몬테네그로 공항서 검거…美 검찰 8개 혐의 기소
▲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루나 폭락 가능성을 알고도 지속 발행한 행위로 금융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사진은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다. 사진은 인터뷰하는 권도형 대표(왼쪽). [사진=뉴시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권도형은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속해서 발행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 검찰은 권도형을 증권,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권도형은 지난해 4월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난해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인 한국의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며 “그와 측근 한모씨로 추정되는 다른 한 명이 위조된 코스타리카, 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경찰청 인터폴구제공조과는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검거된 인물의 지문 정보를 확인한 결과 권 대표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권 대표와 함께 있다가 체포된 인물도 권 대표의 측근인 한모씨인 것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사단도 지난해 9월 테라·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고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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