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물놀이에 대한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장 안전사고가 다시 급증할 것으로 점쳐진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물놀이장 내 안전사고가 감소했다"면서도 "올해 이른 무더위로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물놀이장 내 안전사고는 총 389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232건이었던 물놀이장 안전사고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2020년 84건, 지난해 73건으로 줄었다.
물놀이장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물리적 충격이 311건(79.9%)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미끄러짐·넘어짐 비중이 201건으로 과반을 넘었고 부딪힘(63건·20.3%), 추락(22건·7.1%) 등도 있었다.
물놀이장 안전사고의 대다수가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 취약계층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물놀이장 안전사고는 10세 미만 연령대(44.5%)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60세 이상(12.1%), 10대(11.8%) 등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물놀이장에서 안전사고는 주로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취약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심각한 위해로 번질 수 있는 익수·추락 등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유아는 보호자가 늘 동행해야 하며 안전요원 지도와 시설 이용규칙을 따라야 한다"며 "수영장에서 절대 뛰지 말고 배수구 주변 물살을 주의해 끼임 사고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