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6월에 신고된 식중독 환자 수는 1198명이다. 전월(650명)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통상 식중독 환자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 집중된다. 여기에 겨울철 식중독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는 최근 계절과 상관없이 여름에도 퍼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여름철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는 병원성 대장균을 제거하기 위해 음식을 조리할 때나 화장실 이용 후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땐 실온 보관제품, 냉장·냉동제품 순서로 구입하고, 육류는 한 번 더 포장해 육즙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점에서 배달해 먹는 경우 최대한 빨리 섭취해야 하고, 바로 먹지 못하는 경우 냉장보관 후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과 초등학교는 설사, 구토 증세를 보이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한 두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다수의 발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초 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토물을 처리하고 화장실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대 수칙은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 육류 1분 이상 익히기 ▲ 물 끓여 마시기 ▲ 식재료‧조리도구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 날음식과 조리음식 다른 도마로 손질하기 ▲ 냉장식품 5℃ 이하, 냉동식품 –18℃ 이하 지키기 등이다.
오유경 처장은 “음식점, 가정, 집단급식소 등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