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에 경영진 이례적 사과
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에 경영진 이례적 사과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 부문에 대한 실적 부진에 대해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는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실적 추정치(10조원)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전 부회장은 그러면서 현재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 등을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다”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 여러분과는 기회가 될 때마다 활발하게 소통해 나가겠다”며 “우리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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