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삼성전자가 미래 자율주행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세다. 증권가는 내년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산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업체들의 수혜를 점쳐 투자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단 인사에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 SDI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해당 부서는 미래 자율주행·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향후 10년 이후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KMPG에 따르면 2020년 71억달러(약 10조1672억원) 규모였던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5년에 1조1204억달러(약 1604조4128억원) 규모로 150배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업계는 자율주행차시대 돌입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수혜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관련 테마 중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칩스앤미디어(+18.93%)다. 동사는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에 설계 자산을 공급하면서 자율주행 칩 시장을 확장 중에 있다. 칩스앤미디어와 함께 가온칩스와 텔레칩스 역시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온칩스와 텔레칩스는 각각 전일 대비 7.36%, 4.53% 상승 마감했다. 칩스앤미디어를 포함한 이들 종목의 상승은 테슬라 FSD 버전 12 출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기하지 않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제재와 처벌 수준은 미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수산기술 지원센터, 군·구와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펼쳐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한 음식점 7개소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속에서 A 음식점은 일본산 멍게를 보관·판매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 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고, 일본산 참가리비를 판매하면서도 원산지 표지판에 국산, 일본산, 중국산을 동시에 표시하는 등 소비자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원산지 표시로 적발됐다. B음식점은 중국산 냉동 아귀를 사용해 음식을 제공함에도 원산지 표시판에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했으며, C동태 전문 음식점은 러시아산 황태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 D음식점은 중국산 활낙지의 원산지를 국내산, 중국산으로 거짓(혼동) 표시해 적발됐다.
증권가가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이어 부동산 PF 손실, 주가조작 사건 등에 시달리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CEO들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기간 중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는 총 16명이다. 이 중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미 교체가 확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창립 멤버이자 7년간 증권 부문 CEO를 맡았던 최현만 회장이 용퇴해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선택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바 있다. CEO 한자리는 25년째 미래에셋그룹에서만 근무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선임됐다. 남은 한 자리는 다음달 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허선호 부회장과 전경남 사장 중 1명이 추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5년 만에 수장이 교체됐다. 23일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진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지난 5년 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끈 정일문 사장이 증권 부회장으로, 김성환 부사장이 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자외선 차단 원료 제조업체 에이에스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200% 넘게 폭등하고 있다. 에이에스텍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따따상’ 가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1분 기준 에이에스텍은 공모가(2만800원) 대비 215.36% 오른 8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대비 244.64%까지 치솟으며 9만원을 돌파했다. ‘따상’ 주가 7만2800원은 이미 돌파한 상황이다. 업계는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아 ‘따따상’ 가격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사의 ‘따따상’ 가격은 1주당 11만2000원이다. 앞서 에이에스텍은 지난 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5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6조7687억원이 모였다. 에이에스텍은 2005년 설립된 자외선 차단 원료 생산 기업으로 유기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원료를 제조해 화학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2030대 청년층 사이에서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쇼핑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다 보니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중국 쇼핑몰 이용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제품 불량 및 하자가 발생해도 교환·환불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중국 쇼핑몰 이용 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대비 쇼핑 앱 월간 사용자 수(MAU) 57만3900명이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아마존으로 알려진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57만350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절대적 사용자 수는 아직 국내 주요 쇼핑앱보다 부족하지만 성장 속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중국 쇼핑 플랫폼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문제는 최근 중국 쇼핑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청년들 사이에서 상품 질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도 해외 직구인 만큼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감기 등 호흡기질환을 겪는 사람이 늘어남과 동시에 독감이 유행이다. 국내 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당시 큰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마스크 관련주들이 또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11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32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명) 대비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듯이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감기와 더불어 엔데믹 전환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 역시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매주 평균 7000~8000명에 이른다. 의료업계는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실제 감염 환자를 포함하면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겨울 초입 뚝 떨어진 기온으로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마스크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마스크 관련 테마는 최근 1주일 동안 6.94% 오르며 코스피(+0.18%)와 코스닥(-0.35%) 변동 폭을 크게 상회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깨끗한나라(+40.92%)다.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 강화를 위해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로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미래사업 기획단을 신설한다 밝혔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이끈다. 미래사업기획단은 기존 사업이 아닌 발굴되지 않은 신사업을 위한 부회장급 조직으로 사업영역 개척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미래사업 기획단 규모는 미정이다.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파두 IPO 재발 사태를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와 대형 증권사 등 유관기관을 소집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IPO 심사가 더욱 더 꼼꼼해져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실적 부풀리기가 줄어들 전망이다. 금감원은 24일 ‘IPO 시장의 공정과 신뢰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엔 금감원 외에도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미래에셋·KB·신한·대신·신영증권, 코스닥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금감원은 2·3분기 실적을 감췄던 파두를 감안해 IPO 증권신고서 심사 시 제출 직전 월까지 매출액과 영업손익이 ‘투자위험요소’에 적절히 기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또한, 투자자가 제출 기업과 주관사별 과거 심사 내역을 분석할 수 있도록 다트 검토 시스템 기능이 확충된다. 과거 내역이란 ▲주요항목별 심사 결과 ▲정정 사항에 대한 효력 재기산 판단 근거 ▲주관 업무 특이사항 등이다. IPO 주관사인 증권사의 책임은 더욱 무거워진다. 금감원은 내년 중으로 업계와 유관기관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해 ▲내부통제기준 구체화 ▲기업 실사 시 준수사항 ▲공모가 산정 회사 표준모델 ▲수수료 체계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긴 침체에 빠져있던 PC방 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고물가에 지친 청년들이 여가와 식사를 동시 해결할 수 있는 PC방을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점심을 먹기 위해 PC방을 찾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개업한 PC방(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체)은 전국에 총 2417곳이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아직 올해가 2개월이 남았음에도 전년 전체 개업 수를 앞질렀다. PC방 단순 폐업 건수 또한 올해 141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가 줄었다. 2008년 이후 15년여 만에 최저치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PC방은 사회적 거리 두기 이후부터 감소세에 들어갔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다시 회복세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