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대변보고 쓰레기 투척”…中관광객에 제주도 국제 망신
“길에서 대변보고 쓰레기 투척”…中관광객에 제주도 국제 망신

제주 도심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대변을 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며칠 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의 한 편의점에 먹고 남은 쓰레기들을 버리고 간 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과거부터도 제주에 관광 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관광지 훼손, 성추행, 소란 등 몰상식한 행동들을 벌여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난을 받았다.


제주도에 놀러온 중국인들의 만행을 본 일부 외신이 앞 다퉈 자국에 보도하면서 제주도의 이미지가 더욱 안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자유시보는 최근 ‘제주도, 중국 섬 되나?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한국 정부’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자국에 보도했다. 기사 마지막에는 최근 제주도 길거리에서 아이가 대변을 보고 이를 제지하지 않은 중국인 여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중국인들은 항상 자신들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위대한 민족이라고 주장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국내외에서 ‘노상 방뇨’ 등 야만적인 행위를 저질러 각국에서 원성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이를 본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길에서 노상방뇨를 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보고 “테러리스트 같다”,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엄청 역겹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 하는 모습이다. 


이용객 Fine-Cucumber8589는 “한국 신라 면세점에서 실제로 목격했다”며 “그때 감정은 ‘불쾌하다’라는 표현 말고는 생각나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VanillaRoutine5789은 “한국에는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왜 흙바닥에 똥을 싸?”냐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못 하고 있다.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동이 제주 도심에서 노상방뇨하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를 본 해외 누리꾼들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못 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중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2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본인의 SNS에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편의점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떠난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 underkang은 “제주도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나중에 문제가 더 커진다”며 “이런 상황들을 인지하고 새로운 개선책을 세우는 한편 국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인의 의견을 밝혔다.


코로나가19가 엔데믹으로 전환도면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국내 관광객들의 수가 점점 줄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국제선 비행기를 국내선으로 대체해 운영했던 항공사들도 비행편을 다시 국제선으로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관광협회에 2023년에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337만529명으로, 2022년의 1388만9502명보다 1만8973명이 줄었다. 또 지난 2일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우리 국민의 수는 500만92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만4200명 감소한 수치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 요인은 바가지요금 등 고물가와 잊을만하면 다시 발생하는 ‘비계 삼겹살’ 논란을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한 국내 커뮤니티에는 제주에서 주문했던 삼겹살 사진과 “98% 이상이 비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제주 여행시 통갈치 요리를 먹는데 16만원이 나왔다”,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면 1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행을 즐기는 20대들 사이에서는 “제주도 여행과 같은 가격이면 일본과 동남아 여행이 가성비가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제주도 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고 있는 실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주도가 다시 국민의 인기 여행지로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적 차원에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예전에 제주도가 우리 국민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였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이 제주도에 원하는 것이 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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