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규제 풀리나…판호 추가 가능성에 게임주 전망 ‘맑음’
中 게임규제 풀리나…판호 추가 가능성에 게임주 전망 ‘맑음’
▲ 중국정부가 게임 규제 분야를 감독하던 출판국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규제안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크래프톤의 중국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화평정영'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정부가 과도한 게임 규제안으로 중국 내 투자가 축소되는 것을 우려해 담당관을 전격 해임했다. 게임 규제안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사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게임 규제 분야를 감독하던 공산당 중앙선전부 펑시신 출판국장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업계는 최근 중국이 발표한 규제와 이에 따른 시장 피해가 이번 해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중국국가신문출판서(NPPA)는 확률형 아이템 판매와 게임 머니 충전 한도를 제한하고, 게임 내 거래소와 이용자간 경쟁에 제약을 거는 고강도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는 게임사 주요 수익원을 차단하는 것으로, 규제안 발표 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 주가가 폭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당시 텐센트는 주가가 12% 이상 빠졌고, 넷이즈의 경우 시총의 4분의 1이 증발했다. 중국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된 국내 게임업계 주가 역시 줄줄이 영향을 받았다. 


여론이 악화하자 당국은 외국산 게임 40개에 외자판호를 발급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이 중 ▲엔씨소프트(블레이드&소울2) ▲위메이드(미르M) ▲그라비티(라그나로크) 등 한국 게임 3종도 포함됐다. 또한 규제 발표 후 5일 만에 의견 수렴 후 규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국은 오는 22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게임 관련주 하락마감에도 증권가 전망 ‘맑음’…“판호 추가 발급 긍정적 시그널”


투자업계는 중국 판호발급 국내 게임사들의 기존 규제 내용 초안보다는 규제 강도가 후퇴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아직 규제안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전체적인 주가 반등세는 뚜렷하지 않았다. 


▲ 중국 내 게임 규제안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해당 테마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입구 전경. [사진=뉴시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오위즈홀딩스(+3.14%) ▲크래프톤(-0.51%) ▲위메이드맥스(-1.06%) ▲컴투스홀딩스(-1.60%) ▲넥슨게임즈(-1.60%) ▲넷마블(-1.90%) ▲엔씨소프트(-4.17%) 등 게임 관련주들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스킨 판매가 주요 매출원으로 중국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위메이드의 경우 중국 내 미르 IP의 독보적인 인지도를 감안하면 BM을 수정하더라도 흥행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임 연구원은 “넥슨과 넷마블은 이미 중국 판호를 받아놓은 상태다”며 “중국 정부에서도 과도한 규제를 인지하고 완화정책을 시사했기 때문에 이번 달 말에 발표되는 확정 규제안에서 전보다 낮은 수위의 제한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게임주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판호 추가 발급은 2024년 중국에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이다”며 “위메이드,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엔씨소프트 등은 게임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하는 시기에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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