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전쟁 돌입한 유통업계, 식품·음료 신제품 대거 출시
딸기 전쟁 돌입한 유통업계, 식품·음료 신제품 대거 출시
▲ 현재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과일은 딸기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과일 매출 1위와 2위는 각각 사과와 감귤이었다. 하지만 딸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2021년 딸기가 매출 1위로 ‘과일의 왕’을 차지했다. 사진은 이마트 딸기 매대. [사진=이마트]


식음료업계가 딸기 전쟁에 돌입했다. 딸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매출도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유통가에서는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내 외식 브랜드부터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제철 과일 딸기를 활용한 메뉴로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과일은 딸기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과일 매출 1위와 2위는 각각 사과와 감귤이었다. 하지만 딸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2021년 딸기가 매출 1위로 ‘과일의 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딸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이 딸기에 빠졌다.


딸기의 제철이 늦은 봄에서 겨울로 앞당겨지면서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평균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딸기 열매가 천천히 익으면서 단맛이 많이 나고 신맛이 적어 소비자의 니즈가 충족되서다. 겨울철이 되면서 맛과 품질이 좋아지고 크기도 더 커졌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건강 관리 대표 과일로 딸기를 추천했다.


김미진(33‧여) 씨는 “최근 킹스베리처럼 큰 딸기도 나오고, 설향과 같은 딸기가 나오면서 색도 이쁘고 맛도 좋다”며 “마트에 들어설 때 딸기의 향이 예전보다 강해져 절로 손이 간다”고 말했다.


겨울과 봄에 제철인 딸기는 소비자 맞춰 개량하고 있다. 겨울철 대표 품종인 설향,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장희 딸기, 하얀색이 특징인 만년설 딸기, 단단한 육질에 새콤달콤함이 균형을 이루는 아리향 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전체 딸기 중 프리미엄 딸기 매출 비중은 2019년 22%에서 35%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딸기가 제철인 시기에 맛도 다르고 희소성도 커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호불호가 거의 없는 과일인 만큼 딸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며 “식품업계에서도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분위기다.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가 다양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딸기의 새콤함…소비자 현혹하는 딸기 마케팅


▲ 업계에 따르면 올해 딸기는 전년보다 빨리 수확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겨울철부터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 파스쿠찌, 설빙, 할리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에서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딸기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제품.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업계에 따르면 올해 딸기는 전년보다 빨리 수확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겨울철부터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 파스쿠찌, 설빙, 할리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에서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딸기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블룸비스타 호텔은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세트를 제공하는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딸기를 통해 ‘딸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봄 시즌 한정판 신제품으로 딸기를 활용한 과자 딸기맛 4종을 출시했다. 딸기 콘셉트와 어울릴 수 있도록 파스텔톤의 분홍색과 흰색, 하늘색을 사용해 계절 시즌 제품을 느낌을 살렸다.


커피전문점인 파스쿠찌, 할리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는 딸기와 어울리는 빵을 결합하거나 음료를 만드는 등 베이커리를 곁들인 딸기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5, 6월이 제철이지만 하우스 재배, 국산품종 개발 등으로 겨울철 딸기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가 대거 출시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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