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가 22일 두 번때 대규모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 등 전국사업장 조합원 1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8일 집회에 모인 조합원(노조 추산 5000명, 경찰 추산 3000명) 규모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규모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삼성의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변화를 만드는 건 경영진이 아닌 우리들이며, 이번 총파업으로 한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하나하나 바꿔 나가보자”고 말했다.
전삼노 측은 “파업은 우리의 마지막 카드다”며 “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려면 조합원들이 궐기대회에 많이 참가해야 한다”고 집회 참여를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조합원 소통 창구인 대의원을 공개 모집하고, 희망 조합원 명단을 사측에 공식적으로 넘기는 계획을 소개하는 등 세력을 키울 방침이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노조 가입 직원은 늘어나고 있다. 출범 5년 차인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총파업 선언 이전 2만8400여명에서 현재 3만4700여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조합원의 약 20%가 20일 만에 늘어난 것이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조합원 수가 조금만 늘면 파업하지 않더라도 사측과 협상이 가능할 것이다”며 “국내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 조합원 수가 4만7000여명으로, 현대자동차 노조를 뛰어넘는 건 시간 문제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성과인상률 2.1%)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삼노는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이달 23일 기흥 나노파크에서 만나 한달여 만에 다시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노조와 최대한 대화를 이어가 상생하는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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