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리비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0% 넘게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이날 뉴욕 증시 마감 후 리비안에 2026년까지 50억달러(원화 약 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폭스바겐은 무담보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리비안의 대주주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으로 지분율은 약 16%다. 이후 40억달러(원화 약 5조56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리비안과의 합작회사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설명이다.
해당 내용이 발표되자 리비안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 때 5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정규장 역시 8%대의 강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리비안은 전일 대비 8.63% 오른 11.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는 전일대비 49.92% 상승한 17.93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잠재적 경쟁사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고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량을 늘리는 데 실패하며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2021년 11월 당시 179달러에 달했던 주가는 올해 들어 10달러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리비안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에 더 빠르고 저렴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며 “폭스바겐과 리비안은 2030년 이전에 합작 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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