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투표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의원을 꺾고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진선미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우원식 의원이 재적 의원 과반수 동의를 얻어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민주당 출신의 의장, 부의장과 함께 끌어가는 22대 국회는 반드시 국민을 살기 좋게 하는 국회가 될 것이다”며 “이재명 당 대표가 그동안 선거를 통해 보여준 사회의 방향에 국민이 동의했기 때문에 (4.10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 때 가치가 있는 일이다”며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그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해서 22대 국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며 “민심에 어긋나는 (법안 처리 등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후보를 내는 게 관례처럼 굳어져 있다.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날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국회의장단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