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직면한 낙준연대, 제3지대 빅텐트 구축에 “잡탕 아니냐”
비판 직면한 낙준연대, 제3지대 빅텐트 구축에 “잡탕 아니냐”
▲ 4‧10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제3지대 4개 세력이 전격 합당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여론 및 정치권 반응은 냉담하다. 이번 합당에서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당원 의견수렴 없이 합당을 추진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고 여야는 신당을 견제하는 듯한 모양새다. 사진은 설 귀성인사하는 개혁신당. [사진=새로운미래]


4‧10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제3지대 4개 세력이 전격 합당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여론 및 정치권 반응은 냉담하다. 이번 합당에서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당원 의견수렴 없이 합당을 추진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고 여야는 신당을 견제하는 듯한 모양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개혁신당을 비롯해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세력이 합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양당에서 탈당을 선언한 정치권 인사들이 신당을 창당하면서 제3지대 연합을 구축할 필요성을 제시하다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세력에서 나온 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과 민주당‧정의당이 합심해서 만든 새로운선택 등 진보 세력 측과 국민의힘 탈당하고 창당한 개혁신당 등 보수 세력이 섞이면서 기존 당원들은 반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개혁신당 게시판에는 탈당과 관련한 문의가 가득하다. 제3지대 합당을 선언한 9일 이후부터 13일까지 약 300개에 달하는 ‘탈당’ 글이 올라오고 있다.


개혁신당 입당 게시판에는 ‘탈당하겠다’, ‘빨리 탈당처리 해달라’, ‘왜 탈당처리를 안 해주냐’, ‘뭐가 개혁이냐’ 등 불만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이와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과정에서 소통 절차의 미흡함으로 소외감을 느끼시고 우려를 하게 되신 당원과 지지자께 죄송하다는 사과와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혁신당 합당이 무리한 합당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31일 이준석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와 합당과 관련해 “지향점이 같아야 합당을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지향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언한 지 2주 만에 합당을 추진해서다.

 

▲ 민주당 세력에서 나온 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과 민주당‧정의당이 합심해서 만든 새로운선택 등 진보 세력 측과 국민의힘 탈당하고 창당한 개혁신당 등 보수 세력이 섞이면서 기존 당원들은 반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개혁신당 게시판에는 탈당과 관련한 문의가 가득하다. 사진은 설 인사에 나선 개혁신당. [사진=새로운미래]


정치권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잇따른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구두 논평에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백그라운드가 다른 분들이 모여 만든 당이다”며 “순수성이 있는지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개인 SNS에서 “온갖 세력이 잡탕밥을 만든 개혁신당은 ‘페미‧친문‧좌파’ 정당이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드디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옷을 입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비꼬았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개인 SNS에서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은 이준석에 흡수된 것이다”며 “고작 이준석에 흡수되려고 당을 버렸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당은 지향점과 정체성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배지를 다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모인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체성과 지향점이 다른 사람들이다”며 “일종의 영주권을 갖기 위해 위장결혼한 것과 같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회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 창당이 공식화되자 합당 논의에 불이 붙어 합당한 듯한 모습이다”며 “기호 3번을 위해 무리하게 합당해 지지자들 불만이 나오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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