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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신저가 행렬, 에코프로마저 흔들…“끝이 아니다”
2차 전지 신저가 행렬, 에코프로마저 흔들…“끝이 아니다”
코스피 2차전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황제주’로 불렸던 에코프로가 10% 하락하며 60만원에 근접해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 하락한 2299.0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6일 이후 10개월만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대비 3.50% 하락하며 743.85로 장을 끝냈다.


국내 증시 하락은 미국 국채 금리가 5%에 육박하는 등 고금리 부담으로 인해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에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43% 급락한 1만2821.22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클라우드 사업이 부진했던 알파벳의 주가가 9% 가량 폭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더해 ▲아마존(-5.58%) ▲엔비디아(-4.31%) ▲메타(-4.17%) ▲테슬라(-1.89%) ▲애플(-1.35%)  등 대부분의 기술주 역시 큰 폭 하락했다. 


국내 지수 하락은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 관련 섹터의 급락이 치명적이었다. 특히 한때 10배 넘게 상승하던 ‘황제주’ 에코프로는 어제 8% 가량 내린 것에 이어 오늘도 10% 하락해 이틀 동안 18.24% 떨어졌다. 불과 한 달 전 90만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현재 60만원도 위태로운 수준이다.


2차전지 하락 “끝이 아니다”…과도하게 오른 주가 상승분 반납 시기 지속 전망

 

에코프로를 제외한 나머지 2차전지 관련주들 역시 주가 상황은 참혹하다. 포스코그룹주인 ▲포스코퓨처엠(-8.94%) ▲포스코DX(-7.91%) ▲포스코인터내셔널(-6.75%) ▲포스코엠텍(-6.13%) ▲POSCO홀딩스(-5.39%)는 모두 5% 넘게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6.29%) ▲엘앤에프(-7.23%) 역시 폭락했다.


배터리 셀 제조사들도 휘청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4% 내린 신저가 39만9500원을 기록하며 40만원이 붕괴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각각 전일 대비 5.05%, 6.24%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증권가는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냉정한 평가다. 올해 국내 증시 전반을 이끌며 과도한 수급 몰림 현상으로 기업가치에 비해 급등한 상승분을 다 토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진 이유는 현 주가와 기업 가치 간의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며 “수급에 기반한 변동성 경쟁 속에서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의 매수 실익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그동안 개인투자자가 과도하게 매수했던 2차전지 섹터에서 반대매매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2차전지와 관련해 좋은 뉴스를 전혀 찾기 힘든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급락은 일부 기업에서 실적이 꺾이는 것과 더불어 전기차 수요둔화로 풀이된다”며 “미국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 우려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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