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향한 엇갈린 주가 전망…‘사업 부진’vs‘신사업 기대’
카카오 향한 엇갈린 주가 전망…‘사업 부진’vs‘신사업 기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오가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주가 향방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최근 주가가 오름세를 그리고 있는 것과 달리 증권가 안팎에선 경쟁 심화로 인한 사업 부진 우려와 에스엠 인수 등 신사업 기대감 등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대비 1.74% 오른 5만2700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한때 전일대비 4.25%까지 오르며 5만4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4만665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2주도 채 되지 않아 13% 가량 상승했다. 업계는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인 주가에 대해 2차전지로 몰렸던 수급이 빅테크 등 대형주로 다시 전환되는 과정속에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주가 오름세에도 국민주 카카오 열풍이 불던 2021년 17만원까지 올랐던 주가에 비하면 현재 상승은 ‘새발의 피’다.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는 15만원 달성을 강력하게 외쳤지만, 결국 절반도 회복하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났고, 현 홍은택 대표 역시 주가를 2배 이상 올리지 못하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이에 소액 투자자들의 한숨은 더욱이 깊어지고 있다. 카카오 종목토론방(종토방)에서는 “경영진 포함 직원들 수준 미달로 네이버의 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평단가는 하늘 위에 있는데 주가는 정말 느릿느릿하다”, “네이버 300일선 돌파 후 힘이 좋으니 차라리 네이버를 사라”등 부정적인 견해가 다수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425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해 분기 기준 매출 2조원을 처음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특히 미디어 매출과 게임 매출은 각각 735억원, 2686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38%, 20% 떨어졌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익성 악화 해결책으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들의 희망퇴직, 구조조정 등을 단행 중이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자 카카오노조는 집회를 통해 책임 경영을 촉구했다. 카카오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2018년 10월 노조출범 이후 처음이다.


에스엠 인수 ‘유일한 성장동력 vs 신사업 발판 마련’…증권가 갑론을

 

카카오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상반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의견 ‘Trading Buy’와 함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는 증권사 목표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기존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두 증권가 목표가 차이는 현재주가의 3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게임 ‘오딘’ 이후 모바일 MMORPG에서만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면서 해외 확장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경쟁성과 및 해외성과 부재로 광고와 게임 사업의 부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 연구원은 “에스엠이 편입돼 하반기 신규 앨범 및 북미에서의 소속 아티스트간 협업으로 성과를 기대해볼만 하지만 이외에는 성장 한계가 부각된다”며 “사업 효율화뿐만 아니라 웹툰·웹소설 산업 경쟁 심화로 거래액 정체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연구원은 “별도기준 매출 성장 부족으로 이익률 훼손이 지속되고 있고, 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 없이는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힘들 것이다”며 “자회사 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으로 목표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메시지 광고 매출 성장이 견조한 가운데, 카카오톡 개편 효과, 친구탭, 오픈채팅탭 광고 추가, 로컬서비스 광고 추가 등으로 하반기 광고 성장률 증가 예상된다”며 “또한 지인 중심 선물하기에서 비지인 선물하기 등 구매방식 다양화와 6월 명품 전문관 신설 등으로 하반기 성장 지속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비록 비용 측면에서 계열사 인력 조정 관련 비용 증가와 AI 투자 관련 비용 등이 증가해 일부 손실이 예상되지만 매출 증가에 의한 소폭의 영업이익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반적인 주요 사업부문 성장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동사는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중심으로 확대하고, 에스엠 인수를 통한 해외 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현재 구조조정으로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사업에 대한 성장 동력은 그대로기 때문에 7만원을 상회하는 목표주가를 계속 유지해 현재가격에 대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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