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일대비 5.34% 상승한 7만3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하고 있는 주가는 7월 들어 28.9% 상승하며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와 AI의 강세 속에도 해당 주가가 끊임없이 상숭하자 종목토론방(종토방)도 들썩였다. 오늘 유한양행의 종토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기업이 진짜 기업이다’, ‘정부도 국민도 주식투자는 이런 기업에 해야한다’, ‘단기로만 보지 말고 유안양행 끝까지 가보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는 유한양행의 상승세에 대해 호실적과 긍정적 임상 결과 전망에 따른 수급세 몰림 현상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50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주가는 21일 전일대비 11.48% 오른 종가를 기록하며 299만7398주의 거래량을 달성한 뒤 이후 50만주를 상회하는 거래량을 연일 기록 중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821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26% 상승한 수치다. 2분기 실적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5.5%, 177% 증가했다.
하반기 역시 호실적 이어질 전망…매수 여력 충분에 ‘8만원 돌파 무난’
단기간 급등한 유한양행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타 약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높이며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57억원, 영업이익 271억원를 기록하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개량 신약, 렉라자 등의 제품 매출 증가 영향으로 매출 원가 개선과 광고비 비용 조절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연구 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 연구원은 “특히 동사의 주력상품 렉라자는 지난 6월30일 식약처로부터 EGFR 양성 NSCLC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1차 치료제로의 보험 급여 확대 신청도 완료했다”며 “하지만 현재 경쟁 약물인 AZ의 타그리소 역시 급여 확대 첫 단계인 암질환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두 약물 모두 국내 NSCLC 1차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 연구원은 “하지만 타그리스 1차 시장 진출로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지라도 렉라자는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를 통해 급여 확대 전에도 환자 접근성을 높였으며 한국인 대상 임상 데이터를 다수 보유 하고 있어 국내 1차 시장에서는 타그리소 대비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출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김태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분기 수익성 높은 개량신약의 매출액 증가와 판매관리비 감소에 기인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우수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을 각각 29.3%, 17.3% 상향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동사는 얀센이 진행 중인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 임상 결과가 기대되고, 다수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이 순조롭다는 매수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최근 동사는 상승세를 타며 시장의 관심을 점점 더 받으며 수급이 몰리고 있다”며 “단기간에 급등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조정의 시간을 가질 수는 있지만 매수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8만원 돌파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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