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부쩍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에선 벚꽃이 일찍 개화한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벚꽃이 개화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작년(4월 4일)보다 10일 빠르고 평년(4월 8일)보다 14일 빨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며 가장 빠른 개화는 2021년(3월 24일)이었다.
올해 벚꽃 개화가 빨라진 이유는 이달 기온이 전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월 평균 기온은 7.7℃, 평균최고기온은 12.7℃, 평균최저기온은 3.2℃였다. 올해 3월의 평균기온은 9.4℃로 전년 대비 1.7℃ 높았고 일조시간은 28.9시간 많았다. 평균최고기온은 3.1℃ 높은 15.6℃ 높았고 일조시간은 20.5시간 많았다. 평균최저기온은 0.7℃ 높은 3.9℃였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서울 종로구 송월길 52)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을 기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벚꽃 개화 기준은 표준목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임의의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는 활짝 핀 만발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날씨누리(www.weather.go.kr)를 통해 전국의 주요 벚꽃, 철쭉 군락지 개화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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