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거듭하는 카카오뱅크 주가…“하반기 상승 여력 충분”
등락 거듭하는 카카오뱅크 주가…“하반기 상승 여력 충분”
▲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지난달 2월 8일 장중 고가 3만150원을 기록해 3만원을 돌파한 뒤 지난 10일 장중 저가 2만3500원을 기록해 20% 넘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페이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모가의 65%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기간을 예상할 수 없어 급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하반기부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0.80% 상승한 2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지난달 2월 8일 장중 고가 3만150원을 기록해 3만원을 돌파한 뒤 지난 10일 장중 저가 2만3500원을 기록해 20% 넘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29일 2만43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이후 10일만에 17% 상승해 2만8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주가는 급락해 지난 2월 15일 2만4600원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그 이후 현재까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매출액은 4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8억원,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0%, 67.4% 증가했다. 


하지만 연체율은 2021년 4분기 0.22%에서 작년 4분기 0.49%로,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0.22%에서 0.36%로 증가해 자산 건정성은 악화됐다. 


증권사, ‘카카오뱅크 목표가 3만원이상’…하반기 성장률 개선 기대


▲ 증권사는 카카오뱅크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차증권과 하나증권은 모두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증권사는 카카오뱅크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뱅크의 하반기 성장률 개선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OFIX 신규 금리 하락, 전입의무 완화 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의 기조가 펼쳐지고 있어 부동산 경기 저점 통과 이후의 성장 여력이 열렸다”며 “카카오뱅크는 5월에 출범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연내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될 계획이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 원인이 전세가 하락에 있다는 가정에서, 최근의 예상 금리 경로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아직 반등을 강하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그 둔화 폭은 하반기부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은행 위기 속에서 성장하는 카카오뱅크의 자본력과 수신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총주주환원율 19.5%에 달하는 주당 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기존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36.0%에 달하고, 차별화된 수신 상품으로 요구불예금비중은 61.3%, 정기예적금은 38.1%에 불과해 압도적인 자본력과 수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연구원은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이 기존 인터넷은행들에 대한 정책적인 수혜를 통해 경쟁 환경을 강화시킬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지만 공모가를 뛰어넘기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조금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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