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중동 MZ세대 사로잡은 K-푸드…“아러이 막막” 호평
동남아·중동 MZ세대 사로잡은 K-푸드…“아러이 막막” 호평
▲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태국의 케이콘, 중동의 걸푸드(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 일본 푸덱스 재팬 등에 참여해 K-푸드를 알리고 있다. 사진은 2023 푸덱스 재팬. [사진=aT]


정부와 기업이 K-푸드를 해외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축산물의 수출실적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 문화를 원하는 해외 MZ세대의 수요도 있어서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식품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참여하며 K-푸드 홍보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은 13억8300만달러(약 1조8082억원)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중화권, 아세안, 일본, 북미, 유럽 등 대부분 시장에서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aT 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월로 비교했을 때 감소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출기업들과 면담을 통해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출 대표품목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해외 홍보마케팅 확대 등 다양한 지원으로 수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태국‧중동‧일본 등 식품박람회 참여…K-푸드 매력 홍보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태국의 케이콘, 중동의 걸푸드, 일본 푸덱스 재팬 등 식품박람회와 같은 행사들에 참여해 K-푸드를 알리고 있다. 태국에서는 케이콘에 참가해 MZ세대를 대상으로 K-푸드의 매력을 홍보했다. 케이콘은 케이팝을 비롯해 식품, 의료, 뷰티, 관광 등 다양한 K-컬쳐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다. 뱀뱀, (여자)아이들, 아이콘, 있지 등 유명 아이돌이 대거 출연해 태국 MZ세대로 구름 관중을 이뤘다.


aT는 케이콘 행사장 내에 K-푸드 소비자 체험 홍보관을 마련해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K-스트리트 푸드를 주제로 실제 푸드트럭을 배치해 떡볶이, 김밥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의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신선 딸기, 김치 등 다양한 K-푸드를 주제로 참여형 게임과 홍보 이벤트를 진행해 이틀간 2만4000여명이 방문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CJ제일제당도 참여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한국 문화를 사랑해 주시는 태국 국민들에게 다양한 K-푸드의 매력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공사는 아세안 식품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태국으로 K-푸드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태국 케이콘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K-푸드의 매력을 홍보했다. 케이콘은 케이팝을 비롯해 식품, 의료, 뷰티, 관광 등 다양한 K-컬쳐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다. 사진은 2023 태국 케이콘. [사진=aT]


케이콘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 치앙마이에서 왔다는 쏨(Som) 씨는 “오늘 시식한 떡볶이는 한국의 길거리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맛이다”며 “아러이 막막(너무 맛있다)”고 외쳤다.


일본 도쿄에서 7일 개최한 푸덱스 재팬에 참가해서는 총 9000만달러(약 1176억원)의 상담실적과 700만달러(약 91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의 ‘포차(포장마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큰 인기를 거둬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두바이에서도 MOU를 체결해 K-푸드 호응을 얻어냈다.


아랍에미리트 식품유통업체 AGSS의 아미스 만수르 대표는 “최근 K-드라마와 K-팝의 인기로 한국의 음식과 다양한 문화가 현지에서 크게 유행이다”며 “특히 떡볶이, 홍삼, 김치, 라면 등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한 K-푸드를 향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걸푸드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식품박람회인 만큼 이번 기회에 현지 바이어들에게 K-푸드의 우수성과 건강함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중동시장의 K-푸드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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