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주총 대거 재선임…CEO는 ‘안정’ 사외이사는 ‘변화’
증권가 주총 대거 재선임…CEO는 ‘안정’ 사외이사는 ‘변화’
▲ 여의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CEO·사외이사 선임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르데스크

 

올해 증권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CEO 연임과 사외이사 구성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증권가는 부동산 활황에 힘입어 수십억대 연봉자들이 속출했다.


증권사들은 17일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을 시작으로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대표이사 회장과 이만열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렸다. 지난해 성과로 최고 증권가 최고 연봉을 받은 최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증권을 올해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빅데이터 평판지수 1위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6년째 연임 중으로 올해 재선임 된다면 7연임이다.


최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봉 51억1300만원으로 ‘연봉왕’에 등극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최 회장의 보수는 2018년부터 이연 된 성과급과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2021년에 산정한 성과 보수를 방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도 23일 이석기 대표 사내이사 선임 건을 주총에서 다룰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이 대표와 박봉권 대표 2인 체계다. 이 대표가 경영지원 총괄 및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을 담당하고 있고, 박 대표는 IB와 WM부문을 맡고 있다. 주총 선임이 확정되면 교보증권은 이 대표와 박 대표 체계가 이어진다.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봉 51억1300만원을 받으며 증권가 연봉왕으로 등극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7연임이다. 사진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진=미래에셋증권]

 

현대자동차 증권은 최병철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2020년 현대차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최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 대표 성과로는 자기자본1조원 달성과 AA급 신용도 획득, 연간 이익 1000억원 기록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재무 안정성 우려가 큰 만큼 재무 전문가 출신인 최 대표가 무난하게 연임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증권사들은 최고경영자의 재선임을 선택한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총에서는 최고경영자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도 선임한다. 최고 경영자들의 연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외이사 쪽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ESG 경영이 부각되고 여성 출신 이사들이 나타나는 만큼 증권가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대신증권은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 메리츠 증권은 양재성 법무법인 율촌 외국인 변호사 등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 전망이 좋지 않아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어 최고경영자들의 연임을 예상한다. 반면 ESG 경영이 강조되고 다른 산업에서 여성 이사들이 등장하는 만큼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는 여성 후보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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