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수설’ 솔솔…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고공행진
‘삼성전자 인수설’ 솔솔…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고공행진
▲ 16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 1월에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언한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 매수로 투자 심리가 모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회사 인수설까지 돌고 있어 향후 주가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일대비 29.9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해 11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어제 12.06% 오른 데 이어 오늘 역시 급등해 이틀 동안 42% 가까이 상승했다. 오늘 거래량은 1043만2198주로 지난 1월 3일 1269만6270주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천만주를 돌파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며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기존 10.22%(194만200주)에서 14.99%(285만4136주)로 증가했다. 매입 금액은 약 278억원이며, 매도 측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인 오준호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6명이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인 오준호 CTO 등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주 및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콜옵션 대상 주식 수는 855만439주이며, 옵션 행사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최대 6년이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을 59.94%까지 확대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주주총회에서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고객 생활에서 유용함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증권가, ‘로봇 산업 투자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 요망’…인수 가능성 제기


▲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분 추가 매입에 따른 인수 가능성 역시 제기했다.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증권가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분 추가 매입에 따른 인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기술 협력 등 본격적인 로봇 사업 성과 여부에 따라 인수 합병까지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지만 오늘 제시한 목표가가 깨지면서 추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 매수에 대해 왜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며 “하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 그룹 내 자동화 추진, 그리고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한 로봇 제품 개발이 주요 동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주가를 오늘 넘어섰기 때문에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분석 중에 있다”며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게 나오거나 양사간의 원활한 협력관계가 계속 유지된다면 인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관점에서는 이번 이슈에 더해 연중 국내 로봇 정책 모멘텀과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강화 등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지만, 로봇 관련 기업 투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을 통해 미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력 보유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채널 로그인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 궁금하신가요? 혜택 보기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 평소 관심 분야 뉴스만 볼 수 있는 관심채널 등록 기능
- 바쁠 때 넣어뒀다가 시간 날 때 읽는 뉴스 보관함
- 엄선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
-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회원가입 로그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