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액 8개월 연속 감소…메모리 반도체 실적 반토막
ICT 수출액 8개월 연속 감소…메모리 반도체 실적 반토막
▲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188억5000만달러, 약 24조5219억원) 대비 32.0% 감소했다. 세계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으로 8개월 연속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ICT 품목별로 반도체 41.5%, 디스플레이 42.2%, 휴대폰 5.5%, 컴퓨터‧주변기기 58.6% 등 각각 수출액이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정보통신기술(ICT)의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의 수출은 128억2000만달러(약 16조6775억원), 수입 110억달러(약 14조3099억원), 무역수지 18억2000만달러(약 2조3676억원)로 잠정 집계했다고 14일 밝혔다.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188억5000만달러, 약 24조5219억원) 대비 32.0% 감소했다. 세계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으로 8개월 연속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ICT 품목별로 반도체 41.5%, 디스플레이 42.2%, 휴대폰 5.5%, 컴퓨터‧주변기기 58.6% 등 각각 수출액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9.4%, 베트남 31.7%, 미국 20.7%, 유럽연합 23.5%, 일본 4.8% 줄어드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반도체 수출은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ICT 기기 수요 약화 및 메모리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5% 감소한 61억1000만달러(약 7조9484억원)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29억2000만달러(약 3조7986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53.9% 감소했다. 디램 및 낸드의 수요 둔화‧재고 누적이 지속해 고정거래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8개월 연속 감소가 이어졌다. 시스템 반도체는 26억9000만달러(약 3조4994억원)로 25.5%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파운드리, 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의 영향 및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한 OLED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2% 감소한 13억달러(약 1조6905억원)를 기록했다. LCD는 단가 하락 및 생산중단 등의 영향에 3억달러(약 3901억원)를 기록하며 43.0% 감소했다. OLED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 중심의 베트남, 중국 수요 축소 등으로 39.3% 감소한 8억달러(약 1조403억원)를 기록해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모니터, 노트북 등 LCD 주요 패널 단가는 하락세다. OLED 채용 확대 기조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중 OLED 점유율은 우상향 추세다.


휴대폰은 부분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기기 수요 부진에 따른 완제품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10억3000만달러(약 1조3394억원)를 기록했다. 완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36.2% 감소한 1억7000만달러(약 2210억원)다. 국내 업체의 프리미엄 전략모델 중심의 미국으로 수출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ICT 기기 수요 부진에 따라 전체 완제품 수출은 감소 전환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글로벌 경기 약화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로 전년 동월 대비 58.6% 감소한 6억5000만달러(약 8452억원)로 8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컴퓨터는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지만, PC‧노트북 등 전자기기 수요 둔화로 보조기억장치(SSD)가 두 자릿수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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