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 힘 못쓰는 성광벤드, 주가 내림세 지속
호실적에도 힘 못쓰는 성광벤드, 주가 내림세 지속
▲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광벤드는 전일대비 1.29% 하락한 1만2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1만4000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이후 6일 중 5일을 하락하며 1만2000원을 지키기 힘든 상황이다. [사진=성광벤드]

 

금속 제조업체 성광벤드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성광벤드가 수주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이와 달리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광벤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1.29% 하락한 1만2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1만4000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이후 6거래일 중 5거래일 하락하며 1만2000원을 멤돌고 있다. 지난 2일만 해도 전일 대비 5.68% 상승 마감했지만 이후 12% 이상 하락하며 상승분을 2배 넘게 반납한 것이다.


성광벤드는 1980년에 설립된 금속 관이음쇠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은 용접용 관이음쇠다. 관이음쇠는 주로 석유화학, 조선해양, 발전플랜트 등의 산업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9일 공시에 따르면 성광벤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2021년 8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1년 12억원 적자에서 39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는 대규모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와 북미향 수주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믹스 개선 상황으로 풀이된다. 또, 공장매각에 따른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성광벤드, ‘올해 수주 증가, 수익성 개선 예상’…증권가 주가 전망 긍정적

 

▲ 금속 제조업체 성광벤드에 대한 증권가의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다. [사진=성광벤드]

 

성광벤드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KB증권은 올해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 지속을 예상하며 성광벤드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의 증가와 이에 따른 성광벤드의 외형 성장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3년 신규 발주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로 S-Oil 샤힌, 삼성중공업 FLNG 등의 프로젝트가 계획돼있고, 북미와 카타르의 LNG 프로젝트 또한 2025년까지 신규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긴 하지만, 성광벤드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경우 경기와 자금의 유동성에 영향을 많는다”며 “경기가 악화될 경우 회사의 투자 규모는 큰 폭으로 축소돼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역시 성광벤드의 수주량 증가에 따라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의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2700억원, 영업이익률 10% 중반의 목표치를 제시했다”며 "지난해에는 화물 운송료가 50억원 인상한 부분과 스테인리스 부문의 원가 변동에 따른 이익률 감소가 있었으나 올해는 리스크 해소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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