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2차전지 테마주…“과열vs상승” 엇갈린 전망
고공행진 2차전지 테마주…“과열vs상승” 엇갈린 전망
▲ 올해 들어 2차전지 관련주들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 동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온라인 정보 제공업체 팍스넷에 따르면 올해 2차전지 일반 테마는 21.38% 상승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2차전지 현장 방문. [사진=뉴시스]

 

올해 들어 2차전지 관련주들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 동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 폭등에 대해 대립된 의견을 제시하며 엇갈린 예측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변동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온라인 정보 제공업체 팍스넷에 따르면 올해들어 2차전지 전고체 테마는 22.63% 상승했다. 관련주인 ▲레몬(115.76%) ▲미래컴퍼니(104.15%) ▲이수화학(61.90%) ▲한농화성(39.50%) ▲LG에너지솔루션(5.84%) 역시 증가폭을 유지했다. 


2차전지 일반 테마는 21.38% 상승했다. 대표적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183.98%) ▲코스모화학(144.96%) ▲에코프로비엠(101.93%) ▲금양(86.09%) ▲디이엔티( 75.38%)는 모두 단기간 급등해 2차전지가 강세 테마임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제조업체로, 8일 현재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하더라도 9조원대였지만, 지난달 급등한 주가에 힘입어 지난 6일 20조원을 넘어섰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급등 요인으로는 대규모 수주와 우수한 실적, 우호적인 정책 전망 등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테슬라의 중국 월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면서 향후 이차전지에 관한 수요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8조5000억원과 영업익 6113억원을 달성했다. 


대비된 전망, ‘추가 상승 여력 충분 vs 과열’…대안은 은행‧운송‧철강 등 경기민감주


▲ 하지만 이와 같은 2차전지 강세장에 대해 증권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사진은 에코프로비엠 공장. [사진=에코프로비엠]

 

하지만 이와 같은 2차전지 강세장에 대해 증권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2차전지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과 2차전지의 강세가 곧 시들어 들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2차전지 강세장에 대해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주간 기준 코스닥 지수는 9주 연속 상승했다. 만약 이번주까지 상승하게 된다면 주간 기준 10주 연속 상승으로, 2015년 이후 약 8년 만에 오늘 상승장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닥 강세의 40%는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주도한 것으로 산출된다”며 “아직까지 부진한 수출에도 2차전지는 전년 동기 대비 25%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액 내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연구원은 “2차전지의 강세는 이유 있는 강세고, 최근 기울기가 가팔랐다는 이유만으로 2차전지주가 과열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과열로 볼 근거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 점차 과열 신호가 나타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신한투자증권은 그동안 코스닥 상승을 주도해온 2차전지에 과대낙폭 메우기 종료, 긴축 종료 기대 축소, 전기차 산업 전반 가격 인하 압력 등 리스크 요소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450p선에 안착하며 중기 추세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어 과대낙폭으로 분류됐던 종목과 업종들의 가격 매력이 떨어졌다”며 “이에 더해 중국 언론을 중심으로 확산된 CATL 가격 인하 뉴스로 전기차 산업 전반 가격 인하에 압력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과거 2차전지와 같은 성장주가 흔들릴 때 경기민감주 중심 가치주로 무게 중심 이동이 있었다”며 “은행, 운송, 철강 등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들이 2차전지 숨 고르기 구간에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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