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서 오른다더니”…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 폭락
“증권가서 오른다더니”…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 폭락
▲ 온라인 결제 시스템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한 증권가의 주가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오늘 해당 주식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뉴시스]

 

온라인 결제 시스템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한 증권가의 주가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오늘 해당 주식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재 가격이 증권가의 목표주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증권가의 분석과 반대로 향하고 있어 의문이 제기된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리오프닝과 수익성 높은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 등 여러 호재로 매출이 계속 늘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매출 성장 지속 및 수익성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가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직전 1만5000원에서 1만7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결제가 전년동기대비 10.2%, 직전분기대비 6.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커머스 성수기 효과와 함께 해외여행 플랫폼 등 리오프닝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이어 신한투자증권 역시 16일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리오프닝을 중심으로 PG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PG란 온라인 카드 결제 서비스를 뜻한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212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증가한 96억원을 예상한다”며 “비수기를 감안해도 신규 가맹점 추가 및 리오프닝을 중심으로 한 PG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리오프닝 업종의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54.4%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비대면 업종 축소 우려보다는 리오프닝 수혜가 확연하다”고 평가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천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해 3.2% 증가했다. 특히 해외가맹점 거래대금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었다. 매출성장의 주요 원인은 주력 사업인 PG부문에서의 호실적이다. 4분기 PG 총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적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 하락…‘현재가격 목표가 대비 –40%’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는 1만3880원으로 전일 대비 6.59%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10일 7.49%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는 1만3880원으로 전일 대비 6.59%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10일 7.49%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1만551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일주일 사이에 10% 가량 떨어졌다. 


자회사인 NHN은 공시에서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이 2조11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이 10% 증가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NHN의 영업이익은 58.4% 감소해 당기순손실을 냈다. 


NHN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영업이익률 5%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NHN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1.9%로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의 주요 감소 원인은 영업비용이 증가다. NHN의 2022년 연결기준 영업비용은 2조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세부 항목 중 광고 선전비가 전년 대비 45% 늘어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바로 연간 당기순손실로 이어졌다. 영업이익 감소 외에도 금리인상 등의 원인으로 회사가 투자한 주식의 가치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4분기 기준으로도 당기순손실을 냈다.


NHN사이버결제의 현재 가격은 1만3880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의 목표가 2만원 대비 약 44% 마이너스이다. 이어 삼성증권의 목표가 역시 1만7300원 대비 약 25% 마이너스로 증권가의 목표가를 달성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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