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주 순환 펌핑,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최고가 경신
AI주 순환 펌핑,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최고가 경신
▲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는 2만3300원으로 전일 대비 7.87%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 뒤 이어 연일 상승했다. 사진은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오픈엣지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챗봇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AI 관련주들의 순환 매수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AI 컴퓨터가 늘어날수록 효울 높은 D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AI반도체 개발 경쟁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세계에서 유일한 AI반도체 통합 IP 공급업체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연일 강세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는 2만3300원으로 전일 대비 7.87%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 뒤 이어 연일 상승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는 2월에만 30% 이상 올랐고, 지난 1월 702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오늘 장중 고점 2만47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AI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지적재산권(IP)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주로 시스템 반도체가 외부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처리하는 속도를 높이는 기술과 관련한 IP를 개발하고, 삼성 파운드리 IP 파트너사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1억8600만원, 당기순적자 146억8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AI 반도체 핵심 구성 요소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간 고속 통신을 위한 파이 IP를 다수 개발해 NPU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을 통합한 세계 유일의 IP 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월 상장한 회사로 상장 당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시장에서 외면 받았었다. 공모가 역시 희망 가격 하단도 미치지 못하는 1만원에 결정됐고, 공모 규모도 545억원에서 339억원으로 줄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한달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상장 이후 올해 초 7000원대까지 빠졌던 주가는 계속 상승해 2만원을 돌파했다. 한 달 사이 주가는 2배 넘게 뛰었다. 기술성 평가에선 반도체업체 최초로 AA 등급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30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231.6% 오른 334억원,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유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인공지능(AI)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쓸 수 있는 반도체 제조에 특화된 IP를 턴키로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이다”며 “그동안 파편화된 고효율 NPU와 그에 최적화된 메모리 시스템 IP를 통합한 플랫폼 IP를 제공, 경쟁사 대비 소비전력, 면적, 메모리 등에서 높은 효율성을 확보한다”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세계에서 유일한 AI 반도체 통합 IP 공급업체이다”며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AI반도체의 핵심인 NPU IP와 모든 반도체의 백본 역할을 하는 메모리시스템 IP를 동시 공급 가능한 글로벌 유일회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NPU IP는 경쟁사 대비 최대 3.4배 높은 소비전력 효율성과 2.4배 높은 면적 효율성을 확보했다”며 “기술 경쟁력 및 검증된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현대차,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빠른 순환매에 급변하는 AI테마주, ‘급등 후 급락’…투자자 시세 급변에 주의

 

▲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 유동성이 축소돼 국내증시도 테마주 위주의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이슈가 부각되면서 AI관련 테마주들의 순환매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 유동성이 축소돼 국내증시도 테마주 위주의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이슈가 부각되면서 AI관련 테마주들의 순환매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런 테마주들의 강세가 실제 수혜 가능성보단 단순 기대감에 의한 주가상승이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질적인 수혜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주가가 빠르게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매매에 있어 무조건적인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테마주 추종매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테마주들의 경우 실질적 수혜 기대감보다 막연한 기대심리에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벤트가 끝나면 대부분의 주가는 되돌림 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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