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바드’ 망신살…오답으로 주가 7.7% 급락
구글 AI ‘바드’ 망신살…오답으로 주가 7.7% 급락
▲ 구글이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 '바드'가 첫날부터 오답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해당 오답으로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7.7%나 급락했다. [사진=구글]

 

구글이 야심차게 공개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오답을 내놓으면서 구글 모기업 주가가 7.7% 폭락했다.


구글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AI다 검색 기능과, 구글맵, 번역 등 구글 기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문제는 해당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볼 수 있는 Chat GPT의 대항마 '바드'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9살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줄 수 있을까"란 질문의 답변으로 바드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으로 이 망원경이 지구의 태양계 밖에 있는 행성의 첫 번째 사진을 찍기 위해 사용됐다"고 말했다.


다만 바드가 제공한 답변은 사실과 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태양계 외부행성을 최초로 촬영한 망원경은 유럽 남부 천문대에 설치된 초대형 망원경이라고 지적했다.


바드의 답변 후 바드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CNN방송은 "구글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성이 뒤집힐 위험이"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구글이 AI 시장 선점을 위해 완성도 되지 않은 AI를 너무 급하게 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수석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발표를 서둘러 준비하다 보니 잘못된 답변을 게시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바드의 오답 하나로 구글은 비상이 걸렸다. 이벤트 개최 후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7.7%나 폭락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가장 큰 폭락이다.


구글은 오답 논란에 대해 CNN과 인터뷰에서 "사실적 오류는 엄격한 테스트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기존 계획대로 전문가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바드의 답변이 품질, 안전, 그리고 현실 세계의 정보에 따른 근거인지와 관련해 높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외부 피드백과 자체 내부 테스트를 결합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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