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는 미래를 위한 축제…MZ세대 응원이 절실합니다”
“부산엑스포는 미래를 위한 축제…MZ세대 응원이 절실합니다”


▲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사진=부산 동구청 제공]

 

오는 2030년에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일컬어지는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가 열린다. 부산시는 올해 4월3~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당정‧재계‧민간단체 등과 함께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정 주제에 국한된 인정엑스포였던 대전(1993)‧여수(2012년)엑스포와 달리 2030엑스포는 제한된 주제 없이 참가범위가 넓은 등록엑스포로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부산시가 사우디아라비아‧이탈리아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효과는 물론 천문학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30엑스포 유치 예정지로서 BIE 실사단이 제일 처음 방문하게 되는 부산 동구도 유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동구는 부산역‧중앙대로‧충장대로 등의 주변 화단‧가로수를 정비하고 대형현수막, 가로등 배너, 깃발 등을 설치해 실사단에게 엑스포 유치 열기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동구는 오는 4월1일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북항 일원 걷기대회, 엑스포 바로알기 퀴즈 등을 통해 시민들의 호응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르데스크는 오는 11월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일선현장에서 발 벗고 뛰고 있는 김진홍 동구청장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현지의 열기, 유치를 위한 개선사항 등을 들어봤다.

 

“유치 시 3대 메가이벤트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 도약”

 

Q. 르데스크 독자들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반갑습니다. 부산 동구청장 김진홍입니다. 저는 동구 5대 구의원과 제7~8대 부산시의회에서 시의원을 지내면서 오랜 기간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과 구정과 시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정책과 행정의 전문가로서, 우리 구민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북항 재개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의 국가적인 과제를 잘 이끌어 부산의 중심 동구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2030엑스포는 어떤 행사인지? 대한민국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동구가 부산엑스포 주요 무대로 선정된 까닭은?

 

A. 엑스포는 인류의 산업·과학기술 발전 성과를 소개하고 개최국의 역량을 과시하는 장으로서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라고도 불리는 경제·문화 올림픽입니다.

 

엑스포는 인정엑스포와 등록엑스포가 있습니다. 인정엑스포는 개최국이 엑스포 건물을 건축하고 참가국에 무상 제공하며 등록엑스포는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국관을 설계하고 자비로 건설하는 형태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올림픽·월드컵 그리고 등록엑스포 이 세 가지 메가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어 동구는 문화·관광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올라갑니다.

 

엑스포의 무대가 될 동구 북항은 현재 재개발 1단계 완료와 2단계 시작 시점에 있습니다. 북항은 유라시아의 관문 중심지이며, 도심과 함께 산과 바다가 모두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은 국내 교통의 요충지이자 국제교통·물류의 요충지로서 여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북항은 KTX 부산역과 인접하여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동·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축상에 위치해 해양관광의 거점으로서 15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매력적인 항구도시입니다.

 

또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지역으로 부산이 아주 적합한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올해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한다. 사우디·이탈리아 등 경쟁국들이 쟁쟁한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구청장님과 동구청은 어떤 계획을 갖고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A.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BIE 실사단이 2023년 4월3~7일 서울과 부산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범국민적 유치 열기 제고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우리 동구민들이 가장 먼저 유치 붐업에 앞장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12월6일에 녹화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KBS 전국노래자랑이 2023년 2월에 방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민적 차원의 큰 홍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엑스포지원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시작으로 동구민들에게 엑스포의 기대효과와 동구의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를 실시했습니다. 2023년에는 우리 구민들이 엑스포를 온전히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동구에서만 자발적으로 구성된 약 4000여명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구민 홍보단을 주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 행사, 콘서트 등을 준비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구 구석구석까지 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깃발을 도열하여 우리 동구민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알릴 예정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로 북항시대 동구를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이 동구청 주최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에서 손을 들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부산 동구청 제공]

 

“MZ세대가 누리게 될 61조원 경제효과‧50만명 고용창출 효과”

 

Q.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구민들·부산시민들 호응은 어느 정도인지?

 

A. 우리 구에서는 약 4000여명으로 구성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구민홍보단이 모집되어 있습니다. 동구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주최한 모든 행사에 구민홍보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움직이고 있고, 동구민 대부분이 엑스포를 열망한다는 설문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와 개최장소인 북항 동구를 주축으로 부산의 16개 구·군이 합심하여 부산월드엑스포를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부산시민들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열망이 더욱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기와 염원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올 11월까지 지속적으로 확산하여 전국적인 대국민 붐업을 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월드엑스포가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Q. 특히 MZ세대 반응은 어떠한지?

 

A. 동구 구민홍보단은 물론 부산시 주축의 전국적 민간조직인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즈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구성된 단체로서 엑스포 유치 행사를 직접 주최하기도 하며, SNS 계정을 통해 엑스포를 활발히 홍보하고 있고, 이는 그 어떤 수단보다 홍보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발적으로 형성된 홍보단원들은 MZ세대가 주축이 돼 있습니다. 작년 10월 BTS(방탄소년단) 콘서트 때 부산을 보랏빛으로 물들인 주역도 바로 MZ세대입니다. 2030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주역이 될 MZ 세대분들의 더욱더 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Q. 부산엑스포가 창출할 MZ세대 일자리 등 경제적 파급력은 어느 정도일지?

 

A. 엑스포 유치의 효과로 50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과 61조원의 경제효과와 더불어 5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엑스포가 개최될 2030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MZ세대는 이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과 같은 다른 메가이벤트와 달리 전시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장 관람에 큰 의미가 있으며, 전 세계의 우수한 기술·문화·예술 등을 우리 부산 앞마당에서 직접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므로 MZ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를 바라보는 세계관 등 미래 성장동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이 동구 구민홍보단 발대식 및 응원콘서트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 동구청 제공]

 

“사우디는 이미 초대형 허브공항 건설 박차…교통인프라 구축 시급”

 

Q. 중앙정치권·재계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A. 엑스포 유치는 국가 100년 대계의 빅이벤트로 동구나 부산시만의 행사가 아니라 현 정부의 국정 10대 과제에 포함되어 있는 대한민국 국가사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가행정조직 전체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방대한 네트워크를 갖춘 우리 기업들도 전담팀을 만들고 총수까지 직접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어드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각 기업의 총수들이 직접 BIE 회원국의 정계인사를 만나며 엑스포 부산 유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18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는 재계가 총출동하여 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지자체·민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Q.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난제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해법은?

 

A. 엑스포가 개최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사안이 바로 교통망 인프라 구축입니다. 국제 관람객들이 부산에 방문했을 때 엑스포 개최지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항이 있어야 하며 공항부터 개최지까지 편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이 갖춰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덕도신공항이 2030년 이전에 반드시 개항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인 사우디는 리야드에서의 2030년 초대형 허브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덕도신공항의 2030년 이전 개항 여부가 엑스포 부산 유치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또한, 북항~부산역~원도심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를 설치하여 원도심 접근성을 높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부산역과 부산진역을 달리는 철도의 지화하를 통해 북항과 원도심이 연결되어야 온전히 부산시민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북항 부지에 남아 있는 미55보급창도 이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동구나 부산시민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고, 국가적 차원의 노력과 지자체의 연계협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가 확정되면 2030년 이전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Q.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국민들, 특히 MZ세대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은?

 

A.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의 핵심적인 주역은 바로 MZ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2030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주역인 MZ세대가 엑스포 개최의 효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누릴 것입니다.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이며 부제는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그리고 “돌봄과 나눔의 장”입니다. 이 중 우리의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과 “돌봄과 나눔의 장” 입니다.

 

지금까지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등을 통해 범국민적 열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이제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의미와 주제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이는 다른 경쟁국에서 결코 따라할 수 없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며 대국민 유치 열기와 더불어 엑스포 유치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봅니다. MZ세대에서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돌봄과 나눔의 장을 직접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며 2030년 엑스포가 부산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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