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 them”…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국제사회 도움 시급
“Help them”…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국제사회 도움 시급


▲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7.8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만 40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사상자는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SNS에서는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갈무리]

 

“아직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를 우리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6일 새벽(현지시간)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튀르키예 가지안테프를 7.8규모 지진이 강타해 현재 4000명가량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건물들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붕괴했고 도로는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파손됐다. 이에 여진 기상악화까지 겹치며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진은 북쪽 아라비아판과 터키의 아나톨리아판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아라비아, 아니톨리아, 아프리카 등 3개 판이 만나는 지역으로 과거 1822년에 7.4규모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접경 국가인 시리아의 알레포, 라타키아, 하마 등도 건물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인근 국가인 레바논, 키프로스,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이집트 지진 진동이 감지됐다. 지금까지 사망자가 4000명을 넘었고 사상자는 파악조차 힘든 상황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전국에 휴교령을 내리고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소셜네트워크에서는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해주세요(#Pray for Turkiye)’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해주세요(#Pray for Syria)’ 등 지진 사망자와 피해자를 위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붕괴한 건물과 피해자, 구조 현장 사진이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올라오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지진이 일어난 튀르키예 모습. 건물들이 대부분 붕괴했고 도로도 파손됐다. 이어 여진과 기상악화로 구조에 난황을 겪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갈무리]

 

터키 아마시아에 거주하는 무스타파 옥수즈(Mustafa Oksuz)씨는 “터키에 믿을 수 없는 재앙이 찾아 왔다”며 “무려 40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고 아마 더 죽었을 것이다 제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고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진을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지 않고, 건물 붕괴로 죽은 것이다”며 “무너진 건물들 중 2000년 이전 건물들이 많았다. 이 건물들에 대한 보수 작업과 철거 등이 진작에 이뤄졌으면 피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는 무하마드 히리도이(Mahmud Hridoy)씨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다”며 “제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다시 회복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사망자만 4000명이 발생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여진으로 피해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최대 8배까지도 늘어 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도 2015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네팔에서 발생했을 당시 사망자가 9000명이 발생했다며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전 세계에서 복구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오늘 큰 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구조 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튀르키예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국제 구조대 60여명을 포함한 구조인력과, 긴급 의약품과 식료품 등 지원을 군 수송기를 통해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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