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강세장 오나…오브젠, 상장 첫 날 ‘따상’
공모주 강세장 오나…오브젠, 상장 첫 날 ‘따상’
▲ 한국거래소는 마케팅솔루션업체 오브젠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해 4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브젠은 공모가 1만8000원 기준 160%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마케팅솔루션업체 오브젠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해 4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브젠은 공모가 1만8000원 기준 160% 상승을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브젠은 4만6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해 30% 급등했고, 미래반도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모주 ‘따상’을 기록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돼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이다. 


오브젠은 지난 16일부터 17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6대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미래반도체가 938대 1로 흥행에 성공한 점과 대조적이었다. 오브젠은 총 115만9020주의 청약이 접수돼 증거금 104억3100만원을 모았다. 


오브젠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98대 1로 저조했다. 그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8000~2만4000원)의 하단인 1만8000원에 결정했다. 이어 투자 업계에선 오브젠이 확정한 공모가가 실제 수요예측 결과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로 오브젠 수요예측 참가 기관 599곳 중 63.8%가 1만80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출했다.


하지만 오브젠은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1만8000원)의 2배인 3만6000원에 형성됐다. 이후 당일 상한가인 4만680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던 오브젠이 따상에 성공한 것은 의외라고 평가한다. 일각에서는 지난 27일 상장한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가 올해 첫 따상을 기록하면서 오브젠이 분위기를 이어받았다고 보고 있다. 


미래반도체는 상장 둘째 날인 30일에도 주가가 25%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6000원이었으나 지난 27일 따상에 성공해 1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30일 1만947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주가가 오른 셈이다.


증권가, ‘오브젠 주가상승 예상 밖’…솔트룩스‧코난테크놀리지 등 AI 관련주 강세

 

▲ 오브젠은 개인화 상품 추천, 마케팅 최적화 및 자동화 등 마케팅 업무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적용한 기업이다. 최근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브젠도 AI 관련주의 흐름을 타고 상장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오브젠은 2000년 4월 설립된 마테크(Marketing+Technology)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마테크란 마케팅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오브젠은 개인화 상품 추천, 마케팅 최적화 및 자동화 등 마케팅 업무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적용한 기업으로 실시간으로 고객의 빅데이터를 처리해 기업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브젠은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대 주주는 네이버클라우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92억원, 영업이익은 53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브젠도 AI 관련주의 흐름을 타고 상장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각각 2020년 7월, 지난해 7월 상장한 AI 기술 기업 솔트룩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오브젠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브젠은 고객 정보 획득과 관리에 민감한 대기업 금융사와 유통사 고객 다수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기술기반 매출액 비중이 2021년 기준 20.2%에서 내년 38.1%까지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도 “오브젠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을 다양한 대기업에 제공하고 방대한 데이터와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다”며 “마케팅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기술로 특허등록 18건, 출원 4건 보유하고 있고,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공동 영업으로 네이버 해외 시장 선점 계획에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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