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기류 탄 카카오페이 주가, 증권가 “기대 반 우려 반”
상승 기류 탄 카카오페이 주가, 증권가 “기대 반 우려 반”
▲ 27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6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연초부터 27일까지 25% 급등했고, 5만37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6만7300원까지 올라섰다. [사진=뉴스1]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페이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모가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다 MSCI 지수 편입 이후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27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6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연초부터 27일까지 25% 급등했고, 5만37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6만7300원까지 올라섰다. 13일에는 장중 7만2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상승세는 MSCI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다. MSCI 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로 다음달 10일 한국지수 구성 종목 정기 변경안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선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카카오페이는 무난히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지수 편입을 위한 전체 시가총액 기준은 2조6000억원, 유동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페이는 19일 기준 시가총액 8조5255억원, 유동 시가총액 1조3940억원 등으로 MSCI 지수 편입 기준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넘게 오른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가 매수세 유입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에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페이는 주식 유동 물량이 전체의 11.1%에 불과해 수급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앤트파이낸셜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고려하면 2대주주의 잠재 매도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작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이 기준점을 넘어 MSCI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커졌다”며 “지수 편입에 따른 추종 펀드 자금 유입 규모는 1000억원 내외로 20일 일평균 거래대금(약 600억원)의 17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현대중공업 MSCI지수 발표 직전 최고가…이후 모두 급락


▲ 카카오페이의 현재 가격은 여전히 공모가(9만원)의 75%를 하회한다. 카카오페이는 21년 11월 29일 장중 고가 2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상승 한 가격은 6만7300원은 최고점대비 70%이상 손실 가격이다. [사진=뉴스1]

 

하지만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MSCI 지수 비중 상향이 확정된 11월 11일 리뷰 발표일에 종가기준 최고점 62만4000원에 올랐다가 이후 급락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50만6000원이다. 같은해 5월 MSCI 지수에 편입된 현대중공업도 주가 발표 한달 전인 4월19일에 종가기준 최고점 15만3500원을 기록했다가 이후 하락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11만3300원이다.


카카오페이의 현재 가격은 여전히 공모가(9만원)의 75%를 하회한다. 카카오페이는 21년 11월 29일 장중 고가 2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상승 한 가격은 6만7300원은 최고점대비 70%이상 손실 가격이다. 로카모빌리티 본입찰 미참여 역시 변수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6월 알리페이 블록딜 재현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추가적인 지분매각 가능성은 없을 수도 있지만 프리 기업공개(IPO) 지분 처분 행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채널 로그인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 궁금하신가요? 혜택 보기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 평소 관심 분야 뉴스만 볼 수 있는 관심채널 등록 기능
- 바쁠 때 넣어뒀다가 시간 날 때 읽는 뉴스 보관함
- 엄선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
-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회원가입 로그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