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IT 월드컵 CES, 국내 대기업·스타트업 총 출동
전자·IT 월드컵 CES, 국내 대기업·스타트업 총 출동
▲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이 3년만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CES에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LG·SK의 경우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공개한 기술·제품들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있다. [사진=미국소비자기술협회]

 

글로벌 최대 가전·IT 박람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 개막을 앞두고 국내 대기업과 혁신기업들 기술·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CES는 전미소비자기술협에서 주관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박람회로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개최된다. CES에는 전 세계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 유니콘·스타트 기업들이 참가해 IT 신기술과 미래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CES가 올해는 대대적인 오프라인 전시를 밝혀 전 세계 기업, 투자자, 미디어, 마니아들이 주목해 역대 최대 CES가 예상된다.


올해 CES에는 173개 국가에서 3100개 이상 기업과 4700개 이상 미디어가 전시회에 참여한다. 국내 기업도 500개 이상 참여한다. 대기업에게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스타트·유니콘 기업에게는 혁신성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다.


CES 2023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 분야는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 등 운송 ▲디지털 헬스 ▲웹 3.0메타버스 ▲지속가능 친환경제품 ▲디지털 보안·안보 분야가 있다.

 

 

▲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여해 '넷 제로' 기술이 적용된 미래 제품들을 선보였고 국내외 기업과들과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SK그룹 관계자가 외국인 관람객에게 넷 제로 기술이 적용된 미래 교통 솔루션을 설명하는 장면. [사진=SK]

 

국내 기업 중 CES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SK그룹이다. SK는 국내 5대 기업 중 유일하게 최태원 회장이 직접 CES에 참석했다. SK는 친환경 탄소 감축 기술을 필두로 총 40여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텔레콤 등 총 8개 계열사와 10개 파트너사도 함께 참가했다.


그린 ICT는 SK가 공개한 기술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실물크기 가상 시뮬레이터로 도심항공교통(UAM)과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를 전시해 미래 UAM을 체험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SKT는 ICT대표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며 " SK텔레콤의 친환경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려 전 세계가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기업이다. 3년 만에 복귀한 CES에서 삼성이 선택한 테마는 '초연결'이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진행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고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 구현을 토대로 초연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삼성은 ▲하만 레디케어솔루션 ▲리리미노 모드 ▲녹스 매트릭스 등 다양한 제품·기술을 공개했다. 그중 가장 큰 찬사를 받을 제품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었다. 스마트싱스는 버튼 하나로 집 안의 모든 사물이 연결 가능한 기기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버튼 하나로 취침·기상·온도·세탁 등 사용자 루틴을 간단히 실행 가능하다.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는 외신들에게 극찬을 받았는데, 페루 언론인 로저 에르난데스는 "삼성 컨퍼런스는 놀라웠다"며 "친환경 목표는 물론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활용성과 확장성에 기대하고 있다고"고 밝혔다.

 

 

▲ 올해 CES에서 삼성은 '초연결'을 테마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혁신적인 기술은 없었다는 평가가 많지만 실속있고 편리한 제품·기술들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사진은 삼성에서 공개한 스마트싱크로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Iot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사진=삼성]

 

LG전자는 디스플레이 강자답게 이번 CES에서 최초의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에 4K·120Hz 고화질 영상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무선 TV다. 또한 '제로 커넥트 박스'를 통해 전선을 제거한 기술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 스타트기업들도 CES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마련한 'K-스타트업관'을 중심으로 뭉쳤다. 중기부는 51개 참여기업에 대해 교육과 전략 컨설팅 등 지난해 9월부터 CES를 준비해왔다. 그 결과, 14개 기업이 'CES 혁신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중기부는 스타트업기업과 참여기업에 홍보와 데모데이 개최, 기업·투자자 매칭 등을 돕는다. 서울시는 통역과 홍보, 관람객 안내 등 기업들이 현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CES 지원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K-스타트업이 K-POP, K-드라마에 이은 한국 대표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CES에 참가한 글로벌 대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알려 K-스타트업이 가장 강력한 국가 스타트업 브랜드로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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