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업은 핀테크, 수수료·혜택 등 무한 경쟁시대 개막
MZ세대 업은 핀테크, 수수료·혜택 등 무한 경쟁시대 개막
▲ MZ세대 97.6%는 시중은행 앱 이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유저(multi user)로 나타났다. 사진은 앱을 통한 결제 서비스. [사진=뉴스1]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핀테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간단한 송금부터 결제, 예·적금, 투자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성세대가 주거래은행 어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MZ세대는 은행과 핀테크 어플 등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금융사와 핀테크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핀테크 앱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케이뱅크 등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의 설문대상 58.4%가 모바일 간편결제 시 카드사(39.8%)보다는 핀테크 앱을 주로 사용한다고 답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핀테크의 영향력이 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핀테크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 A씨는 핀테크 사용 이유에 대해 “배달을 많이 시켜먹고 있는데 배달플랫폼에서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을 통해 결제하면 할인 쿠폰을 제공해주고 있다”며 “다양한 핀테크 앱을 설치해두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사용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를 파악했다. MZ세대의 금융 행태를 조사한 결과, MZ세대 97.6%는 시중은행 앱 이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유저(multi user)로 나타났다.


MZ세대 86.8%는 평소 금융 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 금융 거래를 주로 비대면으로 이용하는 한 직장인은 “회사에 출근하면 은행 갈 시간도 빠듯하다”며 “최근에는 송금이나 결제 등 앱을 통해 처리하고 예·적금, 투자상품도 자세하게 나와 편하게 투자할 수 있어 주로 비대면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간 은행지점을 방문한 MZ세대의 비중은 42.4%에 불과했다. 오프라인 방문보다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금융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조사에서는 고령층의 75.1%는 은행지점을 이용하고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은 24.9%에 그쳐 MZ세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 MZ세대는 은행 거래 앱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 수수료 조건, 금전적 혜택, 앱 보안성, 간편한 거래절차, 제휴상품 등을 골랐다. [그래픽=석혜진] ⓒ르데스크

 

MZ세대는 은행이 고객 접속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벤트·챌린지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의 71.1%가 미션 등 게임형 부가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경험자의 54.9%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MZ세대 중 상품·서비스 가입 혜택, 경품 추천 등 광고 목적의 일회성 이벤트에 참여한 경험은 86.1%로 이 중 50.1%가 만족했으며 76.4%는 흥미 유발 서비스가 앱 사용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MZ세대 금융 플랫폼 이용이 많아진 이유에는 시중·저축은행의 영향도 있다. 은행은 비대면 계좌 개설 시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 혜택으로 수수료·금리 우대, 제휴 할인 쿠폰, 스탬프 적립, 기프티콘 이벤트 등이 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은행은 시스템 개발 및 관리 비용이 더 적게 들어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비중은 2017년 44.4%(1685만건)에서 지난해 76.1%(3533만건)까지 상승했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 46.8%, 금리·포인트 혜택 45.5%, 앱 보안성·안정성 23.0%, 간편한 절차 14.3%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 95.1%와 조회·송금 97.8%를 이용한 비율은 100%에 육박하고 있고 예적금 가입 경험도 90.3%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에서는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2020~2023년 5000억원에 이어 향후 2024~2027년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해 총 1조원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 지원을 확대해 핀테크 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대출‧보증 공급을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에 대해 "금리상승 기조로 인한 자금부족, 핀테크 산업의 성장동력 둔화,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애로 등 핀테크 산업현황을 감안해 자금지원, 창업활성화 등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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