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위·현대차 35위…글로벌 브랜드 ‘우뚝’
삼성전자 5위·현대차 35위…글로벌 브랜드 ‘우뚝’

[숫자로 보는 이슈<61>]-글로벌 브랜드 가치 삼성전자 5위·현대차 35위…글로벌 브랜드 ‘우뚝’

삼성전자 3년 연속 글로벌 5위 등극…현대차는 8년 연속 30위권

르데스크 | 입력 2022.11.04 16:05
▲ 삼성전자는 3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삼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이 3곳이 이름을 올렸다.


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 업체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 공개했다. 한국 기업은 삼성과 현대, 기아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17% 성장한 877억달러(124.5조원)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다 올해 글로벌 탑5 등극했다. 그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 35위, 기아가 85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평가한다. 기준은 크게 ▲기업의 재무성 ▲조직변화 ▲미래기술 ▲고객 친화 ▲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 브랜드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분석한다.인터브랜드는 전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 방법도 공신력을 인정받는 전문 업체다.


인터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탄탄한 재무 성과와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등 전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 사용 증대에 따른 반도체가 중요해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지난해 20% 성장과 비교해 올해는 성장률이 3% 줄어든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지난해 6위와 글로벌 가치 차이 171억달러에서 올해는 279억달러로 격차를 완전히 벌렸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제품 간 시너지를 향상시키고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CE/IM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고, 멀티 디바이스 연결 강화를 위한 'CX-MDE센터'를 신설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 제품뿐 아니라 TV·가전을 통합한 멀티 디바이스 연결을 '스마트싱스'로 통칭해 자사 기기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기기까지 지원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마케팅을 강화시킨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다"며 "전 사업부가 협력해 진정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 전 세계 10대 브랜드로 선정된 기업으로는 애플, MS,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기업들이 있다. 삼성전자는 10대 브랜드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고 6위를 기록한 토요타를 제외하면 유일한 아시아권 기업이다. 탑10은 아니지만 세계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또 다른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5년 처음 글로벌 브랜드 순위 84위로 출발해 올해 35위에 안착했다.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현대 자동차 글로벌 가치는 173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14% 올랐다. 현대 자동차를 현재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글로벌 브랜드 탑10은 '수퍼리그'라고 불리며 브랜드 중심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인터브랜드]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고 평가했다.


브랜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최초로 톱 100 글로벌 브랜드 평균 가치가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전체적으로 16%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인터브랜드는 상위 10개 브랜드를 '수퍼리그'(Super League)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수퍼리그에 안착한 기업들은 소비자 삶에 깊이 녹아들고 브랜드 중심 비지니스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나머지 브랜드와 차별된 점을 강조했다.


다만 수퍼리그에 들어간 기업들이 무적은 아니다. 수퍼리그 상위 5개 기업 평균 연령은 39.6세로 100개 브랜드 전체 평균 연령 110세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또한 20년 동안 100위권 기업 중 교체된 기업은 무려 64개로 현재 단 36개 기업만 살아남았다. 대표적으로 도태된 기업으로는 야후와 노키아, Mtv 등이 있다.


곤잘로 브루호(Gonzalo BRUJÓ) 인터브랜드 글로벌 최고 경영자는 "수퍼 리그 브랜드 리더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에 브랜드를 언제, 어떻게, 어디서 배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오늘날 가장 성공한 기업들은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중요한 성장 자산이자 엔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채널 로그인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 궁금하신가요? 혜택 보기

르데스크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 평소 관심 분야 뉴스만 볼 수 있는 관심채널 등록 기능
- 바쁠 때 넣어뒀다가 시간 날 때 읽는 뉴스 보관함
- 엄선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
-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
회원가입 로그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