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이 추천됐다.
11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문장은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장과 영업그룹장, KB국민은행장 등을 거쳐 현재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 부문장은 KB금융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과거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 과정에 참여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은행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과 영업 체계 개선을 추진했으며 2022년 당시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돼 KB국민은행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는 KB금융지주 부문장으로 글로벌 사업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부문 등을 총괄해 왔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쳐온 만큼 이번 회추위의 결정을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3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올해 3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까지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이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양 회장의 연임 무산은 더욱 충격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 부문장은 다음 달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최종 추천을 거쳐 오는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며 “이 부문장은 금융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훌륭히 끌어낼 만한 역량이 있는 후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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