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는 ‘헤드 스카프’ 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이나 가방에 두르던 스카프를 머리에 활용해 기존 옷차림에 색다른 느낌을 더하는 방식인데요.
헤드 스카프는 과거 1950~60년대 오드리 헵번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즐겨 착용하는 우아한 이미지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이후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는 반다나 형태로 활용되며 자유롭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나타내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헤드 스카프가 다시 주목받는 데에는 복고 스타일의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Y2K 패션을 비롯해 할머니 세대의 옷차림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니 시크’,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보호 시크’ 등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유행했던 스카프 연출법도 자연스럽게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특히 스카프를 턱 아래에서 묶는 ‘바부슈카’ 스타일이 해외 유명인들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과거에는 다소 오래된 방식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가죽 재킷이나 선글라스, 오버 팬츠 등 현대적인 옷차림과 함께 착용하며 색다르게 변형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스카프 한 장을 머리에 두르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인상을 바꿀 수 있고,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정돈할 수 있어 비교적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맞춰 소재와 색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여름에는 얇은 면이나 리넨 소재를 활용해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데요. 가을에는 실크처럼 부드럽고 광택이 있는 소재나 차분한 색상의 스카프를 활용해 계절감 있는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유명 셀럽들도 헤드 스카프 스타일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배우 손나은 씨는 네이비 컬러에 무늬가 들어간 면 스카프를 반다나처럼 머리에 둘러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걸그룹 ‘아이들’의 멤버 민니(본명 니차 욘따라락)는 흰색 줄무늬 면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뒤 아래쪽으로 묶었습니다. 여기에 표범 무늬가 들어간 짧은 반팔 티셔츠를 함께 입어 발랄하면서도 개성 있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우먼센스는 “스카프가 이제 목에만 두르는 액세서리를 넘어 머리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스카프 하나만으로도 평소 옷차림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