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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B면 2구, BISB면 3구”…헝가리 부다페스트 ‘교육 주거지도’
“AISB면 2구, BISB면 3구”…헝가리 부다페스트 ‘교육 주거지도’

헝가리로 향하는 한국인 주재원 가족이 늘면서 부다페스트 국제학교와 주변 주거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녀를 동반해 장기간 해외에 체류해야 하는 주재원 가정에게 학교 선택은 단순한 교육 문제를 넘어 거주지역과 통학거리, 주택 형태, 생활 인프라까지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부다페스트에서는 미국·영국·케임브리지·IB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외국인 가족이 선호하는 주거 생활권이 형성되고 있다.

 

헝가리 중앙통계청(KSH)에 따르면 교육을 목적으로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15년 9278명에서 올해 2만1277명으로 11년 만에 약 2.3배 증가했다. 올해 처음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외국인 교육 수요 자체가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 기업들의 헝가리 진출 확대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SDI와 SK온을 비롯한 배터리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현지 생산거점을 운영하면서 주재원과 가족의 장기 체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 한인회에 따르면 현재 헝가리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과거에는 기업 생산시설이나 근무지와 가까운 곳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면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늘면서 국제학교 통학거리와 교육과정, 주거환경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게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 교육을 목적으로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외국인. [그래픽=장혜정] ⓒ르데스크

  

특히 지난해 헝가리 한인회가 현지 한인 가정에 소개한 부다페스트 지역 주요 국제학교는 총 5곳이다. 이들 학교는 부다페스트 2·3·11·12구와 부다페스트 인근 페스트주 등에 자리하고 있다. 미국계부터 영국계, 케임브리지 국제교육과정, 국제바칼로레아(IB), AP 과정까지 학교마다 교육과정과 특징이 달라 자녀의 연령과 향후 진학 계획에 따라 선택지가 나뉜다.

 

학교의 위치는 거주지역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을 기준으로 서쪽 부다(Buda)와 동쪽 페스트(Pest)로 나뉘며 총 23개 행정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학교 상당수가 위치한 부다 지역은 구릉지와 녹지가 많고 고급 빌라와 저층 공동주택이 자리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반면 페스트 지역은 상업·업무시설과 음식점, 문화시설 등이 밀집해 도심 생활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자녀를 동반한 한국인 주재원 가정이 선호하는 곳으로는 부다 지역의 2·3·11·12구 등이 꼽힌다. 국제학교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아파트와 고급 빌라 등 주거시설, 쇼핑몰과 슈퍼마켓, 병원, 녹지 등 가족 단위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함께 갖추고 있어서다. 학교를 먼저 정한 뒤 통학거리를 기준으로 집을 구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서 국제학교가 외국인 주거 생활권을 형성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식·영국식·IB까지 선택지 다양…학교 따라 주거지역도 달라져

  

▲ 헝가리로 진출한 한국인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한인회도 새롭게 생겨났다. 사진은 지난 2024년 새롭게 출범한 ‘재 헝가리 대한민국 한인회 출범식’의 모습. [사진=헝가리 한인회]

 

부다페스트 국제학교 가운데 한국인 주재원 가족이 주요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는 학교들은 교육과정과 위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자녀가 해외 체류 이후 한국이나 다른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주재원 가정의 특성상 학교의 명성뿐 아니라 교육과정의 연속성과 영어 지원 프로그램, 통학 여건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꼽힌다.

 

부다페스트 2구 서쪽과 맞닿은 나지코바치(Nagykovácsi)에는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스쿨 오브 부다페스트(American International School of Budapest·AISB)가 자리하고 있다. 유아 과정부터 12학년까지 운영하는 미국계 국제학교로 초·중등 과정에서는 미국식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고등학교에서는 국제바칼로레아 디플로마(IBDP) 과정을 제공한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을 위한 영어학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가 부다페스트 중심부보다 서쪽에 위치한 만큼 통학거리를 중요하게 보는 외국인 가정은 부다페스트 2구나 인근 부다 지역을 거주지로 함께 고려할 수 있다.

 

2구 자체에도 한국인 가정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가 있다. 부다페스트 한인학교는 매주 토요일 현지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사회 등 한국 교과목을 가르친다. 평일에는 국제학교나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 주말에는 한국어와 한국 교과과정을 접할 수 있어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는 주재원 자녀들의 교육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3구에는 글로벌 교육그룹 노드 앵글리아 에듀케이션(Nord Anglia Education) 소속 영국계 국제학교인 브리티시 국제학교 부다페스트(The British International School Budapest·BISB)가 있다. 약 70개국 출신 1000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영국 국가교육과정(English National Curriculum)을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 부다페스트는 대중교통망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운행되는 트램의 모습. [사진=guide-francophone-budapest]

 

중등 과정에서는 IGCSE, 고등 과정에서는 국제바칼로레아 디플로마(IBDP)를 운영한다. 별도 기숙사 없이 통학 형태로 운영되며 스쿨버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국식 교육과정을 선호하거나 향후 유럽권 학교로의 진학을 고려하는 가정이라면 주요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부다페스트 11구에는 인터내셔널 스쿨 오브 부다페스트(International School of Budapest·ISB)가 자리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운영하며 국제과정과 헝가리어·영어 이중언어 과정 등을 함께 제공한다.

 

국제과정은 케임브리지 국제교육과정(Cambridge International Curriculum)을 기반으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헝가리어를 제2언어로 배울 수 있다. 9~10학년은 국제중등교육자격시험(IGCSE), 11~12학년은 국제바칼로레아 디플로마(IBDP) 과정을 제공한다.

 

영어와 헝가리어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언어 과정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은 케임브리지 국제교육과정과 헝가리 국가교육과정을 결합해 운영되며 영어권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 온 학생을 위한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부다페스트 12구에는 브리태니커 국제학교(Britannica International School)와 그레이트 그레이스 국제학교(Great Grace International School·GGIS) 등 외국계 교육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GGIS는 미국식 교육과정과 AP(Advanced Placement)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급당 학생 수를 최대 2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수도 약 200명 규모로 비교적 작은 편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업뿐 아니라 인성과 도덕 교육을 함께 강조하고 있는 점도 다른 국제학교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 헝가리, 부다페스트(Hungary, Budapest) 에듀타운 현황. [그래픽=장혜정, 배경이미지=google/ⓒ르데스크]

 

학교마다 교육과정뿐 아니라 규모와 교육철학, 위치가 다른 만큼 주재원 가정 입장에서는 자녀의 나이와 영어 수준, 향후 귀국 또는 제3국 이동 계획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제학교 상당수가 부다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학교 선택이 사실상 주거지역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교육 수요를 뒷받침하듯 부다페스트 내 외국인 생활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헝가리 한인회가 올해 4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다페스트에서 영업 중인 한식당은 20곳을 훌쩍 넘는다. 정통 한식뿐 아니라 고깃집과 분식점, 횟집, 포장마차 형태의 주점 등 업종도 다양해 장기간 체류하는 한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여건도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다.

 

생활비는 서유럽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헝가리 한인회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생활비는 파리와 런던,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대도시와 비교해 약 30~50% 저렴한 수준이다. 부다페스트 외곽이나 페치(Pécs), 데브레첸(Debrecen) 등 지방 도시로 이동하면 생활비는 부다페스트보다 약 20~30% 낮은 것으로 소개됐다.

 

지난 2023년 한인회가 공개한 부다페스트 1인 생활비 자료를 보면 한 달 식비는 3만~5만포린트(약 13만~22만원), 교통비는 당시 기준 9500포린트(약 4만원), 문화생활비는 1만~2만포린트(약 4만5000~9만원) 수준이다. 전기와 인터넷, 휴대전화 요금 등 기타 생활비는 월 2만5000~4만포린트(약 11만~18만원)로 제시됐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주거비를 제외하고 한 달 약 7만4500~11만9500포린트(약 33만~53만원)가 필요한 셈이다.

 

다만 외식을 자주 하거나 도심에서 생활하고 인근 유럽 국가로 여행을 다니는 등 여가·문화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길 경우 비용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한인회는 이러한 생활방식을 고려하면 1인 기준 월 25만~35만포린트(약 111만~156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부다페스트 2구 인근에는 헝가리를 대표하는 국제학교 중 하나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스쿨 오브 부다페스트(AISB)가 위치하고 있다. 사진은 AISB에서 축구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AISB]

 

대중교통망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지하철과 트램, 버스, 교외철도(HÉV) 등을 이용해 주요 생활권을 오갈 수 있다. 현재 대중교통 1회 승차권은 500포린트(약 2200원), 월간 이용권은 8950포린트(약 4만원)다. 24시간권과 72시간권도 각각 2750포린트(약 1만2300원), 5750포린트(약 2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제학교 따라 집도 고른다…2·3·11·12구 월세 150만~400만원대

 

국제학교가 주재원 가족의 생활권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학교가 밀집한 부다페스트 2·3·11·12구의 주거환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교육시설뿐 아니라 쇼핑과 의료, 교통, 녹지 등 가족 단위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비교적 고르게 갖추고 있다.

 

다만 외국인 유입 증가와 함께 현지 임대료도 상승세다. 헝가리 중앙통계청과 현지 최대 부동산 플랫폼 인가틀란닷컴(Ingatlan.com)이 공동으로 집계한 임대료 지수에 따르면 올해 5월 부다페스트 임대료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주재원은 회사에서 주거비를 지원받는 경우가 많지만 국제학교와 가깝고 신축이거나 주거환경이 좋은 주택을 선택하면 월 수백만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할 수 있다. 특히 녹지가 많고 고급 주택이 밀집한 부다 지역은 같은 부다페스트 안에서도 주거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임대계약 때는 월세만 확인해서도 안 된다. 헝가리에서는 보증금을 뜻하는 ‘카우치오(kaució)’로 통상 월세 2개월분 안팎을 요구하는 매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인가틀란닷컴에 등록된 부다페스트 임대 매물 상당수도 월세 2개월분의 보증금과 첫 달 월세를 계약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 BISB가 위치한 부다페스트 3구는 주거 및 상업시설이 발달한 부다 북부 주요 주거 지역 중 하나다. 사진은 오부다 지역의 모습. [사진=트립어드바이저]

 

공동주택에서는 공용공간 관리와 청소, 엘리베이터 유지 등에 사용되는 공용 관리비인 ‘쾨죄시 쾰트셰그(közös költség)’가 별도로 부과되기도 한다. 전기·수도·가스 등 공과금도 월세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부동산 중개업체를 이용하면 중개수수료가 추가될 수도 있어 실제 주거비를 계산할 때 이를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부다페스트 2구(District II)는 대사관 관계자와 외국인 주재원 등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역이다. 로저돔(Rózsadomb), 파셔레트(Pasarét), 휘뵈슈뵐지(Hűvösvölgy) 등을 중심으로 고급 빌라와 저층 공동주택이 형성돼 있다.

 

지역 남쪽 셀 칼만 광장(Széll Kálmán tér) 인근에는 대형 쇼핑몰 마무트(Mammut)를 비롯해 슈퍼마켓과 음식점, 카페 등이 자리한다. 부더죈제 쇼핑센터(Budagyöngye Shopping Center)와 로저돔 센터(Rózsadomb Center) 등 근린 상업시설도 갖춰져 있다. 셀 칼만 광장을 중심으로 지하철 2호선(M2)과 트램·버스가 연결돼 있어 페스트 도심으로 이동하기에도 비교적 편리하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2구의 전용면적 110㎡, 방 3개 규모 신축 아파트는 현재 월 80만3066포린트(약 340만원)에 임대 매물로 나와 있다. 2022년 준공된 4가구 규모 저층 주거시설 최상층에 위치해 있으며 거실과 다이닝 공간, 침실 2개, 욕실과 별도 화장실, 세탁·다용도실 등을 갖췄다.

 

가구와 가전제품이 모두 제공되며 에어컨과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다. 지하주차장 차량 2대의 주차공간과 별도 창고가 제공되고 관련 비용은 월세에 포함된다. 공용 관리비는 월 7만7000포린트(약 34만원)이며 전기·수도 등 기타 공과금은 실제 사용량에 따라 별도로 부과된다.

 

▲ 부다페스트 11구는 우이부더(Újbuda)와 켈렌푈드(Kelenföld)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동주택과 상업·교통시설이 발달한 지역이다. 사진은 11구 내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스쿨 오브 부다페스트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ISB]

 

부다페스트 3구는 오부다(Óbuda)를 중심으로 주거·상업시설이 발달한 부다 북부 주요 주거지역이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뿐 아니라 레메테헤지(Remetehegy) 등 언덕 지역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와 고급 주택도 형성돼 있다.

 

지역 내에는 고부다 몰(GOBUDA Mall)을 비롯해 대형 슈퍼마켓과 음식점, 카페 등이 자리하며 의료시설로 센트 머르기트 병원(Szent Margit Hospital)도 있다. BISB가 지역 내에 위치해 있어 영국계 국제학교를 선택한 외국인 가정이 통학 여건을 고려할 때 주요 주거지로 검토할 수 있는 지역이다.

 

3구의 전용면적 100㎡, 방 4개 규모 아파트는 현재 월 95만포린트(약 424만원)에 임대 매물로 나와 있다. 침실 2개와 넓은 거실, 주방·다이닝 공간에 약 50㎡ 규모 테라스와 별도 창고를 갖추고 있다. 주방에는 빌트인 가전제품이 설치돼 있고 차량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차고도 제공된다.

 

부다페스트 11구는 우이부더(Újbuda)와 켈렌푈드(Kelenföld)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동주택과 상업·교통시설이 발달한 부다 남부의 주요 생활권이다. 대형 쇼핑몰 알레(Allee)를 비롯해 슈퍼마켓과 음식점, 카페 등이 밀집해 있으며 켈렌푈드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4호선(M4)과 철도, 트램, 버스가 연결돼 있다.

 

지역 내 ISB가 자리한 데다 도심 접근성이 좋아 교육과 생활 편의성을 함께 고려하는 외국인 가정의 선택지로 꼽힌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11구의 전용면적 70㎡, 방 3개 규모 아파트는 현재 월 35만포린트(약 156만원)에 임대 매물로 나와 있다. 해당 주택은 9층 건물의 8층에 자리한 리모델링 아파트로 가구와 에어컨, 엘리베이터, 식기세척기·세탁건조기 등을 갖추고 있다. 비카스 공원(Bikás Park)과 에텔레 광장(Etele tér)이 가깝고 지하철 4호선과 버스·트램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공용 관리비는 월 1만6800포린트(약 7만5000원), 겨울철 중앙난방비는 약 1만9500포린트(약 8만7000원)다. 수도와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별도로 부과되며 원격 보안 모니터링 서비스 이용료도 월 6800포린트(약 3만원)가 추가된다. 2·3구 고급 주거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로 교통과 생활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GGIS, 브리태니커 국제학교가 위치한 12구는 부다페스트 내에서도 고급 주거 지역으로 손꼽힌다. 사진은 GGIS학교에 재학 중인 전교생들의 모습. [사진=GGIS 홈페이지]

  

브리태니커 국제학교와 GGIS 등이 자리한 부다페스트 12구는 헤지비데크(Hegyvidék), 슈바브헤지(Svábhegy) 등 부다힐스 일대에 형성된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역이다. 구릉지와 녹지가 많아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외국인 가정이 선호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는 아파트와 공동주택이 자리하며 부다힐스 안쪽으로 이동할수록 고급 빌라와 단독주택 비중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현대식 고급 공동주택과 주거단지도 공급돼 가족 구성과 생활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대형 쇼핑몰 MOM 파크(MOM Park)를 비롯해 슈퍼마켓과 음식점, 카페 등이 있다.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녹지·휴양공간인 노르마파(Normafa)도 가까워 산책과 하이킹 등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다. 국제학교와 주거시설, 상업시설, 녹지를 하나의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현지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12구의 전용면적 84㎡, 방 3.5개 규모 아파트는 현재 월 59만포린트(약 264만원)에 임대 매물로 나와 있다. 공용 관리비는 월 3만3200포린트(약 15만원), 난방비는 9000포린트(약 4만원), 인터넷 요금은 월 8900포린트(약 4만원)이며 수도·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별도로 부과된다. 해당 아파트는 내부 층고가 3m 이상이며 에어컨과 엘리베이터를 갖췄다. 가구는 일부만 제공되고 최소 임대 기간은 12개월이다.

 

한국 기업의 헝가리 진출이 이어지고 자녀를 동반한 장기 체류 가정이 늘어날수록 ‘회사와 가까운 집’보다 ‘학교와 생활환경이 가까운 집’을 우선하는 주거 선택 역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속 Q&A
Q1.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한국 기업과 주재원이 급증하는 이유는?
A.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셀 기업과 동화기업, 솔루스첨단소재, 에코프로비엠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들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 생산거점을 확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적 이점, 저렴한 인건비, 세제 혜택 및 EU 공급망 규제 대응이 주요 요인이며, 현지 한인 인구는 약 1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Q2.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주재원 가정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지역은?
A. 국제학교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 환경이 쾌적한 부다(Buda) 지역의 2구, 3구, 11구, 12구와 페스트(Pest) 지역의 13구를 선호합니다. 도나우강 서쪽의 부다 지역은 녹지와 고급 빌라가 많아 자녀를 동반한 주재원 세대에 적합하다.
Q3. 부다페스트 3구(District III)에 위치한 대표 국제학교는?
A. 브리티시 국제학교 부다페스트(BISB)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교육그룹 노드 앵글리아 소속의 영국계 학교로, 영국 국가교육과정과 IGCSE, IBDP(국제바칼로레아) 과정을 운영하며 스쿨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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