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인부츠가 장마철 필수품을 넘어 맑은 날에도 즐겨 신는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며 여름 슈즈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과거 레인부츠는 비에 발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한 기능성 장화의 성격이 강했는데요. 최근에는 실용성을 넘어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하는 아이템으로 활용되면서 인식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장마철에만 꺼내 신는 신발이 아니라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활용 범위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최근 레인부츠는 새로운 골프웨어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 이슬이나 비에 젖은 잔디로부터 발과 다리를 보호해주는 데다 테니스 스커트나 쇼츠와 함께 매치하면 활동성과 스타일을 모두 살린 골프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역시 다양해졌습니다. 과거에는 종아리나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기장의 레인부츠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이제는 짧은 기장은 물론 운동화와 플랫슈즈, 로퍼 등 일상 신발을 닮은 레인슈즈까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색상 역시 블랙과 네이비 같은 무채색 중심에서 벗어나 파스텔톤과 비비드 컬러까지 다양해지면서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패션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레인부츠 전문 브랜드 헌터를 비롯해 샤넬과 셀린느, 루이 비통 등 다양한 브랜드가 레인부츠와 레인슈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기능성 제품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셀럽들의 스타일링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배우 차정원은 네이비 셔츠와 데님 반바지에 샤넬 레인부츠를 매치해 자연스러운 꾸안꾸(꾸민 듯 안꾸민 듯) 스타일을 연출했습니다. 롱 레인부츠를 일상복과 조합하며 데일리룩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패션 매거진 엘르는 “이번 여름에는 빗줄기가 멈추더라도 레인부츠를 다시 집어넣을 필요가 없다”며 “맑은 날에도 레인부츠는 가볍고 시원한 여름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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