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과 스트랩, 얇고 슬림한 실루엣으로 발레 슈즈를 닮은 ‘발레코어 신발’이 최근 운동화의 편안함과 활동성까지 갖춘 형태로 진화하며 새로운 슈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발레코어 신발은 발레리나의 토슈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일상용 신발에 접목한 스타일을 말하는데요. 최근에는 스니커즈(Sneaker)와 발레리나(Ballerina)를 결합한 ‘스니커리나(Sneakerina)’와 얇고 낮은 밑창이 특징인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이 새로운 슈즈 키워드로 떠오르며 여름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과거 발레코어 신발이 토슈즈의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운동화의 기능성과 활동성을 더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발레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패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흐름과 맞물린 결과인데요. 출근이나 여행, 나들이처럼 오래 걷는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고 스커트뿐 아니라 청바지나 슬랙스 등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하기 좋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패션 브랜드들도 이러한 흐름을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여성용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 ‘클리프 로 스니커즈’를 출시하며 슬림한 실루엣과 가벼운 착용감을 앞세운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푸마와 아디다스, 오니츠카 타이거, 나이키 등도 기존 대표 스니커즈에 발레 슈즈의 요소를 더하거나 재해석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셀럽들의 스타일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는 공항 패션에서 니삭스와 휠라 스니커즈를 매치해 스포티한 분위기에 발레 감성을 더했습니다. 그룹 아일릿 역시 리본 양말과 슬림한 스니커즈를 활용해 발레코어를 한층 캐주얼한 데일리룩으로 풀어내며 주목받았습니다.
여성 패션 잡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요즘 주목받는 발레 무드 스니커즈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아니라 어디선가 한 번쯤 봤던 익숙한 스니커즈를 바탕으로 한다”며 “로맨틱한 분위기와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담았고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 덕분에 한여름에도 부담 없이 신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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